원주시, 유네스코 문학 창의도시 간 국제교류로 원주 문학 세계에 알린다

17일 호주 호바트 주관 ‘Follow the Southern Sunset’ 참여 ​​​​​​​김진홍 작가 ‘호랑이의 노래’ 소개

2026-09-17     김종선 기자

원주시는 17일 호주 호바트시가 주관하는 국제 문학 교류 프로젝트 ‘Follow the Southern Sunset(남반구의 석양을 따라가는 이야기 여행)’에 참여해 지역의 문학 콘텐츠를 소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제 문해의 날인 9월 8일을 계기로 기획됐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유네스코 문학 창의도시를 온라인으로 연결해 어린이를 위한 이야기를 릴레이 방식으로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시범사업에는 원주를 비롯해 뉴질랜드 더니든, 호주 호바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 4개 도시가 참여한다.

이야기의 순서는 각 도시의 일몰 시간에 따라 정해진다. 더니든과 호바트에서 먼저 공개된 이야기가 원주로 넘어오고 이후 자카르타로 이어지면서 하루 동안 하나의 문학 릴레이를 완성하는 방식이다.

원주에서는 지역 그림책 작가인 김진홍 작가가 참여한다. 김 작가는 ‘호랑이의 노래’를 낭독하고 작품에 담긴 이야기와 창작 배경 등을 해외 독자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원주시에 따르면 ‘호랑이의 노래’는 2025년 휴머니타리안 그림책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수상작을 매개로 원주의 그림책 창작 기반과 지역 문학을 함께 알린다.

원주 편은 17일 오후 6시 32분부터 공개된다. 더니든과 호바트에 이어 원주의 일몰 시간에 맞춰 영상을 송출하는 일정이다.

프로젝트 영상과 참여 도시의 이야기는 9월 한 달 동안 호바트 문학 창의도시의 온라인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같은 시간에 온라인으로 연결하는 국제교류와 달리 지구의 시간대와 일몰을 문학 콘텐츠의 전달 방식에 활용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서로 다른 국가의 도시들이 하루의 시간 흐름을 따라 이야기를 차례로 넘겨주는 구조다.

원주 입장에서는 지역 작가와 작품을 해외 독자에게 직접 소개하는 동시에 다른 문학 창의도시와 협력 경험을 쌓는 기회가 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호바트 문학 창의도시와 태즈메이니아대학교가 협력해 추진하는 시범 프로젝트다. 올해 4개 도시의 참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유네스코 문학 창의도시 네트워크의 다른 도시까지 참여 범위를 넓히는 방안이 추진될 예정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원주의 문학 자원과 이야기를 해외에 소개하고 유네스코 문학 창의도시 간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올해 처음 시도되는 ‘일몰 문학 릴레이’가 4개 도시의 일회성 온라인 행사에서 나아가 정례적인 국제교류 프로그램으로 확대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원주시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역 작가와 문학 콘텐츠를 해외에 소개하는 교류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