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인도네시아 자궁경부암 진단 솔루션 납품

현지 유통사와 ‘miLab CER’ 공급 계약 체결…랩체인 등 우선 공급 후 공공조달 시장 진입 추진

2026-09-17     윤민아 기자
노을

 

노을(대표 임찬양)은 인도네시아 의료기기 전문 유통 기업과 AI 자궁경부암 진단 솔루션 ‘miLab CER’의 현지 납품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노을은 이번 계약을 거쳐 인도네시아 자궁경부암 진단 시장에 본격적으로 들어가고, 아세안(ASEAN) 주요 국가의 의료 환경에 부합하는 사업 기회를 꾸준히 찾아내며 글로벌 암 진단 사업을 넓혀갈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노을의 인도네시아 ‘miLab CER’ 납품 건으로, 앞으로 3년 동안 적어도 50대를 현지 의료기관 및 랩체인 등에 순차적으로 넘기게 된다. 노을은 병원·검진센터 네트워크는 물론 의료기기 유통 및 인허가 능력을 지닌 협력사와 손잡고 miLab CER의 현지 도입을 늘리며, 향후 공공조달 시장으로도 사업 범위를 넓혀갈 복안이다.

무엇보다 노을은 작년부터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 주요 국가에서 miLab CER의 의료기기 인허가를 앞서 따내며 아세안 의료 진단 시장 공략을 위한 밑거름을 지속해서 다져왔다. 이번 인도네시아 자궁경부암 진단 시장 진입을 발판 삼아, 종전에 얻어낸 인허가를 이용해 아세안 주요 국가에서 부가적인 사업 기회를 찾고 제품 납품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노을 임찬양 대표는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에서 인구가 많은 국가이며 자궁경부암 부담이 상당한 시장이라, 이번 계약은 노을의 동남아 암 진단 사업 확장에 있어 중대한 분기점”이라면서 “아세안 전역에서 자궁경부암 조기 검진과 진단 접근성 향상에 관한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만큼, 각국의 의료 환경과 시장 요구를 감안해 자궁경부암 진단 솔루션 납품을 꾸준히 늘려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대략 2억 8,000만 명의 인구를 지닌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의 대규모 의료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이 가운데 자궁경부암은 인도네시아 여성암 중 두 번째로 발병률이 높은 질환이며, 한 해 대략 3만 7,000건의 신규 환자와 2만 명 넘는 사망자가 나오는 등 보건 부담이 막대한 실정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자궁경부암 예방과 조기진단을 목적으로 올해부터 자궁경부암 검진을 무상 건강검진 프로그램에 넣고, 대략 6,800만 명에 이르는 30~69세 여성을 타깃으로 검진을 늘린다고 발표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7% 수준에 그치는 검진율을 2030년까지 75%로 끌어올린다는 지향점을 두고 있으며, 정부 차원의 검진 증가에 발맞춰 자궁경부암 검진 및 진단 인프라에 관한 수요 상승이 점쳐진다.

노을의 AI 기반 자궁경부암 진단 기기 ‘miLab CER’는 세포 슬라이드의 염색, 세척, 판독에 달하는 까다로운 진단 단계를 소형 단일 디바이스로 모두 자동화한 제품이다. 전문 병리 인력과 기초 인프라가 모자란 의료 환경에서도 검사 워크플로우를 간소화하고, 진단의 빠른 속도와 정교함을 한꺼번에 높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 현지 의료진 및 관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