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오이도 스틸랜드 12.6MW 지붕형 태양광 준공

입주기업 20년간 약 180억 원 지원…관리비·노후시설 개선 활용

2026-09-16     송은경 기자

[뉴스타운/송은경 기자] 시흥시 오이도 스틸랜드에 발전용량 12.6MW 규모의 산업단지 지붕형 태양광 발전시설이 들어섰다. 민간사업자가 약 200억 원을 투자했고, 스틸랜드 20개 동의 유휴 지붕을 발전 공간으로 활용했다. 시설 설치는 지난 7월 완료돼 상업운전에 들어갔다. 생산 전력은 RE100 참여 기업에 공급될 예정이다. 입주기업에는 앞으로 20년간 약 180억 원의 지붕 임대수익과 기업 상생 비용이 지원된다.

스틸랜드 관리단과 ㈜에타솔라는 지난 15일 스틸랜드 SB센터에서 준공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임병택 시흥시장과 시흥시의원, 경기도·한국산업단지공단 관계자, 입주기업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시설의 발전용량은 시흥시 전체 태양광 발전허가 용량의 약 10%에 해당한다. 생산 전력은 국내 데이터센터와 제약회사 등 RE100 참여 기업에 공급될 예정이다. 기업의 재생에너지 사용을 지원하는 구조다.

사업의 또 다른 축은 발전수익 환원이다. 입주기업이 20년 동안 지원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붕 임대수익과 상생 비용은 약 180억 원이다. 해당 재원은 관리비 절감과 장기수선충당금 등에 활용된다. 엘리베이터 교체와 방재실 신설, 도로 보수 등 공용시설 개선도 추진될 예정이다.

스틸랜드 사업은 민간이 투자와 운영을 맡고, 산업단지는 유휴 지붕을 제공해 임대수익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시흥시는 관계기관과 협력해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지원했다. 시는 조성된 지 30년이 넘은 시화국가산업단지 주변에서도 MW급 지붕형 태양광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병택 시장은 “재생에너지 생산은 기업의 RE100 이행을 지원하고, 햇빛에서 얻은 수익은 노후 산업단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라며 “지역에서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서울대학교병원과 제약·바이오단지, 데이터센터 등이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기자메모/ 공장 지붕을 발전 공간으로 활용하면서 임대수익을 산업단지 관리와 시설 개선에 다시 투입한다는 점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앞으로는 예상된 수익이 실제로 얼마나 발생했는지, 재원이 어떤 기준과 절차에 따라 공용시설 개선에 사용됐는지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일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