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관광공사, 성평등가족부 장관상…육아휴직·출산휴가 바꾼 가족친화 경영 결실

2016년 가족친화인증 이후 출산·양육 지원제도 지속 강화 자녀수당 인상·배우자 출산휴가 2배 확대·유급 가족돌봄휴가 도입

2026-09-15     배한익 기자

부산관광공사가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조직문화 개선과 저출생 극복에 기여한 성과로 성평등가족부 장관상을 받았다. 직원들이 육아휴직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절차를 정리하고 자녀수당과 출산휴가를 확대하는 등 출산·양육 환경을 개선해 온 결과다. 이번 수상은 15일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2026 국가공헌대상’에서 이뤄졌다.

국가공헌대상은 조선비즈가 주최하고 성평등가족부 등 15개 정부부처와 기관이 후원하는 시상이다.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면서 우수한 경영성과를 통해 국가 발전에 기여한 기업과 기관을 발굴·선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관광공사는 가족친화적인 조직문화와 저출생 대응 노력을 인정받아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부산관광공사는 2016년 가족친화인증 기관으로 처음 지정된 뒤 임직원의 삶의 질 향상과 저출생 위기 극복을 주요 경영 가치로 삼아 관련 제도를 확대해 왔다. 특히 복잡한 육아휴직 절차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맘(Mom)편한 휴직 가이드’를 제작해 직원들이 필요한 정보를 쉽게 확인하도록 했다. 부부 동시 육아휴직에 대한 안내도 담아 남성 직원의 육아 참여를 독려했다.

노사 협의를 통한 양육 지원제도 개선도 이어졌다. 자녀수당을 인상하고 배우자 출산휴가를 기존보다 2배 확대했으며 유급 가족돌봄휴가도 새롭게 도입했다. 출산이나 육아가 필요한 직원에게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제도적 선택지를 넓혔다는 점이 특징이다.

휴가를 사용하는 방식과 근무 형태에도 변화를 줬다. 시간 단위 휴가제와 사장·신입직원이 함께 서약한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연차선언문’을 도입해 직원들이 보다 자율적으로 휴가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유연근무제는 자녀 등·하교 지원과 자기계발 등에 활용되면서 일과 생활의 균형을 높이는 제도로 자리 잡았다.

가족친화 정책은 부산관광공사 내부에만 머물지 않았다. 미혼모와 돌봄 아동에게 출산·육아 물품을 지원하고 취약계층 가족을 대상으로 관광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지역사회로 관련 활동을 확대했다. 직원 복지와 지역사회 사회공헌을 함께 추진하면서 가족친화 가치를 확산하는 데 힘을 보탰다.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은 “저출생 위기 극복은 직원들이 일과 가정의 균형을 이룰 수 있는 든든한 조직문화에서 시작된다”라며 “앞으로도 직원들이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드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의 양육 부담을 덜어주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여 저출생 극복에 앞장서는 모범 공기업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부산관광공사는 이번 장관상 수상을 계기로 출산·육아 지원과 유연한 근무 환경을 중심으로 가족친화 조직문화를 이어갈 방침이다. 직원들이 실제 제도를 얼마나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지가 향후 가족친화 경영의 체감도를 가르는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