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대한민국 5대 ‘메가 관광권’ 2곳 싹쓸이… 글로벌 관광 거점 도약

경주, 전국 유일 김해·대구공항 2개 관광권 중복 지정 글로벌 2관왕 달성- 안동, K-헤리티지 앞세워 대구공항 권역 합류

2026-09-14     김시훈 기자
사진=경북도청

경상북도가 정부가 추진하는 ‘지방공항 중심 5대 메가 관광권’ 육성 사업에서 신청한 2개 관광권 모두를 최종 이름에 올리며 방한 관광의 새로운 거점으로 떠올랐다.

경상북도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 결과 ‘김해공항 관광권(부산~경주~울산~거제·통영)’과 ‘대구공항 관광권(대구~안동~경주)’이 최종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로 경주시권역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2개 관광권에 동시에 이름을 올리는 성과를 냈다.

이번 지정으로 경북은 기존 단일 시·군 단위 관광의 한계를 극복하고, 대구와 부산·울산·경남을 모두 묶는 거대 초광역 관광 네트워크를 확보하게 됐다.

특히 올 7월 글로벌 관광특구로 선정된 경주는 김해공항의 동남권 해양 관광객과 대구공항의 내륙 입국 객을 동시에 흡수하는 대한민국 대표 거점도시로 입지를 다지게 됐다.

안동 역시 최근 높아진 글로벌 인지도와 한류 유산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관광도시 도약에 속도를 낸다.

한편 이번 공모에서 제외된 포항은 오는 2028년 영일만공항 개항 시점에 맞춰 크루즈 기항지 연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문체부와 지속 협의할 예정이다.

정부의 메가 관광권 사업은 지방공항 관문 도시와 인근 특화 자원 도시를 잇는 ‘초광역 골든 루트’ 개발 프로젝트다.

오는 2027년부터 국비 659억 원과 지방비 276억 원 등 총 935억 원이 투입되며, ▲통합 브랜드 및 해외 공동 홍보 ▲한국통합 패스 등 교통·결제 편의 개선 ▲K-한류·K-푸드 특화 콘텐츠 개발 등 외국인 방문객 맞춤형 지원 체계가 구축된다.

경북도는 올 하반기 문체부 및 관련 지자체(대구·부산 등)와 2027~2030 중장기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박찬우 경상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2개 메가 관광권 동시 지정은 수도권 중심의 방한 관광 구조를 깨고 경북이 제2의 거점으로 도약하는 결정적 계기”라며 “경북이 가진 유네스코 세계유산과 K-컬처를 활용해 세계인이 찾는 대표 관광 루트를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