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AI 혁신 플랫폼’, 지방정부 우수사례 행안부장관상
전국 24개 사례 가운데 상위 8건 본선 진출 외부 용역·상용 솔루션 없이 공무원이 직접 설계·개발 비예산 현장 맞춤형 AI 행정으로 비용 절감·대응력 강화
김해시가 공무원들이 행정 현장의 문제를 직접 인공지능(AI) 서비스로 해결한 성과를 인정받아 ‘2026 지방정부 AI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지난 10일 제주 썬호텔에서 열렸다. 행사 주관기관인 제주특별자치도를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에서 모두 24건의 우수사례가 접수됐으며, 서면심사 80점과 국민심사 20점을 합산한 결과 상위 8건이 본선에 진출했다. 김해시는 경상남도 대표로 본선 무대에 올라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수상 사례는 ‘현장이 만드는 AI 서비스, 김해 AI 혁신 플랫폼’이다. ‘공무원 전방배치 개발(FDE) 모델로 구현한 비예산 자체개발 AI 행정’을 부제로, 외부 용역을 맡기거나 상용 솔루션을 구매하지 않고 행정 업무를 가장 잘 이해하는 내부 공무원이 직접 AI 서비스를 설계·개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해시는 2025년 10월 ‘AI전략팀’을 신설하고 공무원이 AI를 이용하는 단순 사용자를 넘어 필요한 서비스를 직접 만드는 설계자로 참여할 수 있도록 조직과 업무체계를 개편했다. 기존 중앙 집중형 시스템을 현장 맞춤형 방식으로 개선하면서 행정 수요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고, 별도의 구축 비용을 들이지 않는 자체개발 방식으로 비용 효율성도 높였다.
이 같은 시도는 생성형 거대언어모델(LLM)이 사람의 자연어를 이해하고 명령을 수행하는 기술적 변화에 주목하면서 시작됐다. 과거에는 복잡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익힌 전문가가 시스템 개발을 주도했지만,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행정 전문가인 공무원도 현장 경험과 업무 지식을 바탕으로 필요한 서비스를 직접 설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김해시는 이러한 변화를 행정에 선제적으로 적용해 공무원의 전문성과 자체 시스템 개발 역량을 동시에 강화했다. 앞으로도 현장 수요를 중심으로 AI 서비스를 확대하고, 행정의 효율성과 시민 편의를 높이는 데 기술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정영두 시장은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현장의 문제의식이 진정한 AI 행정을 만든다는 것을 김해시가 증명했다”며 “행정에 AI를 도입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시민에게 더 나은 일상을 제공하는 데 있는 만큼, AI 기술로 시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일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