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대성지구 노후주거지 정비 본격화…국비 120억원 확보

국토부 공모 선정…도내 시 단위 지방자치단체 중 유일 2027년부터 5년간 총 204억원 투입해 기반시설 확충 노후주택·도로·주차장 정비로 안전한 정주환경 조성

2026-09-14     김국진 기자
국토교통부

김해시 대성지구가 국토교통부의 ‘2026년 노후주거지정비 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120억원을 확보했다. 전국에서 6개 지구가 선정된 가운데 경남지역 시 단위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김해시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노후주거지정비 지원사업은 전면적인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주거지에 도로와 주차장 등 기반시설과 생활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주민이 주도하는 자발적인 주택 정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성지구는 20년 이상 된 노후 건축물이 전체의 76.1%를 차지하고 있으며,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에 포함돼 대규모 재개발보다 지역 특성을 반영한 단계적인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곳으로 꼽혀 왔다.

김해시는 이번 공모 선정을 바탕으로 2027년부터 2031년까지 국비 120억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204억원을 투입한다. 대성동 일원의 노후주택을 정비하고 도로와 주차장, 생활편의시설 등 부족한 기반시설을 확충해 주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대성지구 사업 선정은 여러 차례 도전 끝에 얻은 성과다. 시는 2021년 도시재생 예비사업을 시작으로 2022년 지역특화재생 공모에 도전했지만 선정되지 못했으며, 2025년 노후주거지정비 지원사업 공모에서도 고배를 마셨다. 이후 주민 공청회와 전문기관 컨설팅을 통해 사업계획의 실효성과 완성도를 높여 올해 재도전에 나선 끝에 국비 확보라는 결실을 거뒀다.

대성지구

‘큰 대(大)’와 ‘이룰 성(成)’의 의미를 담은 대성지구는 주민과 행정이 오랜 기간 함께 사업을 준비해 왔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김해시는 기반시설 확충과 주택 정비를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역사문화환경을 보존해 지역 특색과 주거 기능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노후주거지 정비 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번 선정은 2022년 불암지구 도시재생사업 이후 4년 만에 확보한 신규 도시재생 공모사업이다. 시는 원도심과 무계·삼방지구 도시재생사업을 마무리했으며, 진영·불암지구 사업도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2035 김해시 도시재생 전략계획’을 바탕으로 노후 택지개발지구와 신경제기반형, 노후주거지 정비 등 지역별 여건에 맞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정영두 시장은 “이번 선정은 주민과 행정이 오랜 시간 함께 준비해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대성지구를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지로 변화시키고 이를 발판으로 김해 곳곳의 노후주거지 정비를 확대해 시민이 체감하는 도시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