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만한 아라뱃길 주로 위로 5천여 명 질주… '제6회 계란 마라톤 대회' 성황리 개최
- 경인아라뱃길 일대서 하프·10km·5km 종목 진행… 전국 러너 5천여 명 참가 열기 뜨거워 - 안두영 위원장 "계란 먹고 100세까지 건강하길"… - 김교흥 의원·구재용 구청장·이봉주·임은주 전 국가대표 등 참석해 격려
국내 생활체육 참여가 늘고 달리기 인구도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계란 소비 촉진과 건강한 생활습관 확산을 결합한 마라톤 대회가 인천에서 열렸다. 국민 1인당 계란 소비량도 최근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스포츠와 식생활을 연계한 축산물 홍보 행사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제6회 계란 마라톤 대회’는 지난 12일 오전 인천 정서진 경인아라뱃길 여객터미널 광장과 아라타워 일원에서 개최됐다.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하프코스와 10㎞, 5㎞ 등 3개 종목으로 나눠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경인아라뱃길 수변 산책로를 따라 달렸다. 비교적 평탄한 코스와 탁 트인 수변 환경을 활용해 전국 각지의 생활체육인들이 참여했으며 대회는 별다른 부상자 없이 마무리됐다.
최근 달리기는 국내 생활체육에서 참여가 빠르게 늘고 있는 종목 가운데 하나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년 국민생활체육조사’에 따르면 주 1회 이상, 한 번에 30분 이상 규칙적으로 체육활동을 하는 국민 비율은 62.9%로 전년 60.7%보다 2.2%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규칙적인 생활체육 참여자가 주로 하는 종목 가운데 달리기·조깅·마라톤을 꼽은 비율은 2024년 4.8%에서 2025년 7.7%로 2.9%포인트 높아졌다. 걷기와 보디빌딩, 등산 등에 이어 여섯 번째로 많이 참여하는 종목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은 전국 만 10세 이상 국민 9천 명이다.
대회가 계란을 주제로 열린 배경에는 최근 소비 증가 흐름도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자료에 따르면 국민 1인당 하루 평균 계란 소비량은 2021년 0.82개에서 2022년 0.86개, 2023년 0.91개, 2024년 0.95개로 지속적으로 늘었다. 2021년과 비교하면 3년 사이 하루 평균 소비량이 약 15.9% 증가한 셈이다.
계란 생산농가의 경영지표도 개선됐다. 국가데이터처의 2024년 축산물생산비조사 결과 산란계의 계란 생산비는 사료비 하락 영향으로 전년보다 5.0% 감소했고, 계란 산지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산란계 마리당 순수익은 66.5% 증가했다. 계란 소비 확대가 생산현장의 수급과 농가소득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구조다.
이날 개회식에는 체육계와 지역 관계자들이 참석해 참가자들의 안전한 완주를 응원했다.
안두영 계란자조금관리위원장은 참가자들을 환영하면서 계란 소비와 건강한 생활습관의 중요성을 알렸다. 김교흥 국회의원도 경인아라뱃길이 마라톤을 즐기기 좋은 공간이라며 전국에서 인천을 찾은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구재용 서해구청장은 기록 경쟁보다 참가자들이 서로 응원하고 격려하며 대회를 즐기길 바란다며 안전한 완주를 당부했다.
전 국가대표 마라토너 이봉주와 전 국가대표 축구심판 임은주도 홍보대사로 참여했다. 이봉주는 계란의 식품적 가치를 알리는 데 힘쓰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임은주는 계란에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이 포함돼 있다며 참가자들의 완주를 응원했다.
주최 측은 완주자들에게 계란과 기념품을 제공해 대회의 취지를 알렸다.
생활체육 참여율이 62.9%까지 올라가고 달리기 참여 비율도 1년 사이 4.8%에서 7.7%로 상승한 상황에서 마라톤 대회는 단순한 기록경쟁을 넘어 시민의 건강관리와 지역 여가활동을 연결하는 생활체육 행사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여기에 국민의 계란 소비가 꾸준히 증가하는 흐름까지 맞물리면서 이번 대회는 스포츠를 활용해 농축산물의 소비가치를 알리는 사례로도 의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