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인성문화제 찾은 이상일 “대몽항쟁 정신 계승”
-김윤후 승장·처인부곡민 추모…13일까지 공연·체험행사 운영 -삼성전자 국가산단 부지조성·반도체고속도로 등 지역 발전 구상 밝혀 -처인성 역사교육관과 문화제 지원 확대 의지…호국·공동체 정신 조명
[뉴스타운/김병철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지난 12일 남사읍 처인성 일원에서 열린 ‘제35회 처인성문화제’에 참석했다. 행사는 1232년 몽골군의 제2차 고려 침입을 막아낸 처인승첩을 기념하고 김윤후 승장과 처인부곡민의 호국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주제는 ‘처인의 함성, 오늘을 깨우다’다. 문화제는 13일까지 이어지며 공연과 체험·전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 시장은 처인성 역사교육관과 문화제 지원을 늘려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시장은 김윤후 승장 추모 다례재에 참석한 뒤 “대몽항쟁의 승리 역사를 배우고 기억하며 계승하는 것이 처인성문화제의 의미”라고 말했다. 지난해 지방도 321호선에 ‘김윤후승장로’, 아곡리 인근 도로에 ‘처인부곡민길’이라는 명예도로명을 부여한 사실도 소개했다.
지역 현안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이 시장은 10월 말 남사읍 일대 235만 평 규모의 삼성전자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부지조성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곳에는 6개 팹과 70~80개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들어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교통망과 관련해서는 화성 양감에서 용인 남사·이동·원삼을 거쳐 안성 일죽을 연결하는 반도체고속도로가 민자 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말했다. 안성 대덕면과 남사읍을 잇는 국지도 23호선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으며, 남사읍 완장리와 화성 동탄을 연결하는 4㎞ 도로 신설도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문화제에서는 처인성 전투를 소재로 한 마당놀이 ‘처인별곡’을 비롯해 취타대 공연, 가요제, 마상무예가 펼쳐졌다. 승마와 처인성 전투 기념물 만들기 등 가족 단위 체험행사도 마련됐다.
기자메모/ 처인성문화제가 지역 대표 축제로 성장하려면 행사 규모 확대와 함께 역사교육 기능을 촘촘히 갖춰야 한다. 국가산단과 교통망 확충으로 남사·이동읍의 생활환경이 빠르게 변하는 만큼 처인성의 역사적 가치도 지역 발전 과정에서 함께 보존·계승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