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섬 이청원 부문장, 일학습병행 기업현장교사 최우수상
관광 현장 맞춤형 교육체계 구축…이수자 9명 중 8명 자격 취득
남이섬 이청원 경영기획부문장이 지난 10일 코엑스 마곡에서 열린 ‘2026년 일학습병행 우수사례 경진대회’ 시상식에서 기업현장교사 부문 최우수상인 고용노동부장관상을 받았다. 이 부문장은 2015년 일학습병행 도입을 추진한 이후 관광 현장의 여러 직무를 연계한 교육과정을 구축하고 학습근로자의 직무 역량 향상을 지원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 부문장은 이번 대회에서 ‘자연을 가꾸어, 사람을 키우다’를 주제로 남이섬의 일학습병행 운영 과정과 성과를 발표했다. 2016년부터 기업현장교사로 활동하며 관광 현장에 필요한 직무교육을 설계하고 학습근로자 교육을 맡아왔다.
남이섬은 조경과 선박 운항, 숙박·식음, 문화예술 프로그램, 유원시설 운영 등 서로 다른 업무가 한 공간에서 이뤄지는 관광지의 특성을 교육과정에 반영했다. 개별 업무에 필요한 전문성과 함께 각 분야의 연계 구조를 이해할 수 있도록 직무교육 체계를 구성했다.
이 부문장은 남이섬과 관계법인의 여러 직무를 연계한 통합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이를 신입사원 교육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섬 내부에 별도의 교육 공간을 마련해 학습근로자가 외부 훈련기관으로 이동하지 않고 업무와 교육을 병행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했다.
교육과정에는 지속가능 경영과 무장애 관광 등 남이섬의 운영 방향과 관련한 내용도 포함했다. 직무 수행에 필요한 기술뿐 아니라 관광지 운영에 필요한 협업과 현장 대응 역량을 함께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학습근로자를 대상으로 선배 자격 취득자와의 일대일 멘토링과 실전 대비 교육도 운영했다. 이번 대회에 제출된 실적을 기준으로 이 부문장이 지도한 학습근로자는 12명이며, 과정을 이수한 9명 가운데 8명이 일학습병행자격을 취득해 88.9%의 취득률을 기록했다.
교육을 마친 직원이 다시 후배를 지도하는 사례도 나왔다. 일학습병행 과정을 이수한 직원 가운데 한 명은 선박 자율운항시스템 도입 프로젝트를 총괄했으며, 현재 기업현장교사로 참여해 후배 학습근로자의 교육을 맡고 있다.
남이섬에서 운영한 교육 방식은 식음·레저·교육문화 분야 관계법인에도 적용되고 있다. 일부 관계법인은 같은 교육과정으로 일학습병행에 참여하거나 기존 운영 사례를 토대로 각 직무에 맞는 교육체계를 도입하고 있다.
남이섬은 2023년 강원지역 일학습병행 우수사례 경진대회 학습기업 부문 수상에 이어 2024년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을 받았으며, 2025년에는 가족친화인증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청원 경영기획부문장은 대회 발표에서 “일학습병행은 사람을 남깁니다”라고 밝혔다. 남이섬은 2027년 현장 문제 해결을 중심으로 한 프로젝트 기반 학습을 도입하고 차세대 기업현장교사 육성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