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적십자봉사회, 나눔 현장 ‘수혜자 자존감 보호’ 확산

얼굴·개인정보 노출 최소화 캠페인…14개 봉사회 30여 차례 참여

2026-09-13     김종선 기자

대한적십자사봉사회 홍천군협의회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난 11일 홍천군청 대회의실에서 대한적십자사 강원특별자치도협의회 임원들과 함께 봉사·나눔 과정에서 수혜자의 자존감과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캠페인을 펼쳤다. 홍천군협의회는 지난 4월부터 수혜자의 얼굴이나 주소 등 개인정보가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인식개선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캠페인은 대한적십자사 강원특별자치도협의회 운영위원회가 열린 가운데 진행됐다. 엄기인 강원특별자치도협의회장과 최돈일 상임고문을 비롯한 부회장·임원 등이 참여해 홍천군협의회의 ‘수혜자 자존감 보호 캠페인’ 취지에 공감하고 활동을 격려했다.

홍천군협의회가 캠페인을 시작한 것은 봉사와 후원 과정에서도 도움을 받는 사람의 인격과 사생활을 보호하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지원 사실을 알리는 과정에서 수혜자의 신원이 불필요하게 공개되는 상황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난 4월부터 홍천지역 14개 적십자 봉사회가 참여해 30여 차례 캠페인을 진행했다. 주요 실천사항은 수혜자와 함께하는 사진 촬영 자제, 수혜자 얼굴의 외부 노출 방지, 도로명 주소 등 개인정보 공개 방지 등이다.

특히 언론이나 소셜미디어(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봉사활동을 알릴 때 수혜자보다는 봉사자와 후원자를 중심으로 기록하는 방식도 권고하고 있다.

김용덕 대한적십자사봉사회 홍천군협의회장은 “이웃을 돕는 선한 활동이 수혜자의 자존감을 해치는 일이 없도록 좀 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며 “언론과 SNS 홍보시 수혜자의 얼굴은 노출하지 말고 가능하면 봉사자와 후원자 중심으로 기록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