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구의회 김원진 위원장, “소각장 로드맵 명확히 해야”

제283회 임시회서 청라광역소각장 이전·자원순환센터 건립 집중 질의 인천시·서해구·검단구 협의 장기화 우려…사업 시한과 추진방향 제시 요구 외국어마을 공약 이행도 점검…기존 시설·학교 연계한 단계적 추진 제안

2026-09-11     이정애 기자

인천 서해구의회 김원진 기획행정안전위원장이 청라광역소각장 이전과 신규 자원순환센터 건립 문제에 대해 기관 간 협의를 넘어 구체적인 추진 일정과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외국어마을 조성 공약 역시 재정 여건을 고려한 단계적 실행계획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김원진 위원장은 지난 11일 열린 제283회 서해구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구재용 서해구청장을 상대로 구정질문을 진행하며 청라광역소각장 폐쇄·이전, 신규 자원순환센터 건립, 외국어마을 조성 등 주요 현안을 차례로 점검했다.

먼저 청라광역소각장 문제와 관련해 인천시와 서해구, 검단구 사이의 협의 상황과 신규 자원순환센터의 공동건립 또는 단독건립 여부를 따져 물었다. 검단구의 기존 소각장 현대화 방침과 신규 후보지 검토 관련 입장 등을 언급하며 검단구가 제시한 ‘합리적인 대안’의 구체적인 내용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구재용 구청장은 인천시 주도로 검단구와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협의가 장기화할 경우를 대비한 대체방안도 함께 검토해 조속히 사업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청라광역소각장 폐쇄와 새로운 자원순환센터 건립을 언제까지 협의 중이라는 말로 남겨둘 것인지가 핵심”이라며 행정체제 개편이나 기관 간 협의가 사업 지연의 이유가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천시가 적극적으로 조정에 나서 협의 시한과 사업 방향을 담은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외국어마을 조성 공약에 대해서도 실행력을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올해 2월 기존 서구영어마을 운영이 종료되고 8월에는 20년 넘게 유지된 외국어교육특구 지정도 해제된 상황을 언급하며, 공공 외국어교육을 이어가기 위한 서해구 차원의 대책을 물었다.

기존 영어마을은 2006년부터 약 20년간 운영되며 누적 이용자 38만 명 이상을 기록했고, 원어민 수업과 체험형 교육과정을 제공해 왔다.

김 위원장은 구청장의 외국어마을 조성 공약이 여전히 유효한지 확인하는 한편, 현재까지 구체적인 사업 내용과 일정, 예산 등 실행계획이 충분히 제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구청장은 재정 여건을 고려해 소규모로 시작한 뒤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외국어교육기관 공개모집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대규모 시설 건립이 어렵다면 기존 공공·민간시설이나 학교와 연계해 교육 프로그램부터 단계적으로 운영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그러면서 “기존 영어마을이 담당했던 공공 외국어교육의 역할을 서해구가 어떻게 이어갈지 구체적인 방향을 세워야 한다”며 의회에서도 필요한 예산과 추진 과정을 꼼꼼히 살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