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대동 수안마을 수국정원, 친환경 소공원으로 새 단장

2027년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 선정…사업비 5억원 확보 기존 수목·수국 식재지 보전하며 보행로·쉼터·관리동 조성 연간 1만명 찾는 주민 주도 마을명소에 체계적 공공관리 도입

2026-09-11     김국진 기자
방문객들이

김해시가 주민들이 10여 년간 직접 가꿔 온 대동면 수안마을 수국정원을 자연과 마을 경관이 어우러진 친환경 소공원으로 조성한다. 시는 ‘대동 수안마을 여가녹지 조성사업’이 2027년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사업 대상지는 대동면 수안리 53번지 일원으로, 국비 4억5천만원과 지방비 5천만원 등 총 5억원을 투입한다. 기존 흙길을 활용한 흙콘크리트·야자매트 보행로 정비를 비롯해 파고라 등 휴게시설 확충, 수변쉼터 정비, 공원 관리동 설치, 수국과 수목 식재 등 주민과 방문객을 위한 여가녹지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개발제한구역의 자연환경과 마을 고유의 경관을 보전하는 데 중점을 둔다. 기존 수목과 수국 식재지를 최대한 존치하고 식생 보전이 필요한 구간은 원형을 유지한다. 대규모 시설물을 설치하기보다는 보행 안전과 휴식, 유지관리에 필요한 최소한의 시설만 도입해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공원으로 꾸민다.

수안마을 수국정원은 과거 쓰레기와 폐기물이 쌓여 있던 유휴부지를 주민들이 2015년부터 직접 정비하고 수국을 심으면서 탄생했다. 이후 마을만들기사업을 통해 산책로와 휴게시설 등이 마련됐으며, 주민 주도로 열리는 ‘수안마을 수국정원축제’에는 매년 1만여 명이 방문하면서 지역을 대표하는 마을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김해시는 도시계획시설인 소공원 결정과 실시계획인가 등 행정절차를 거쳐 2027년까지 공원 조성을 마칠 예정이다. 준공 이후에는 시가 시설물과 수목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주민들과 협력해 수국축제와 환경정비 등 참여형 활동도 지속해서 추진한다.

김해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 선정은 주민들이 오랜 시간 정성껏 가꾼 수국정원이 시민 모두를 위한 공공 휴식공간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수안마을의 자연환경과 수국정원의 특색을 살려 주민과 방문객이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명품 여가녹지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