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AI, 공군 국방망에 폐쇄형 AI 코딩·보안 플랫폼 구축

24억5000만원 규모 신속상용화 사업 수주…외부망 차단 환경서 코드 개발·보안점검 자동화 실증

2026-09-11     최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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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AI가 대한민국 공군을 수요처로 하는 국방망 전용 인공지능(AI) 코딩·보안 자동화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시선AI는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주관하는 국방 분야 AI 응용제품 신속상용화 지원사업 가운데 ‘국방망 AI 코딩 어시스턴트 및 시큐어 코드(Secure Code·보안코드) 자동점검 에이전트’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총사업비는 24억5000만원이며 세종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코드마인드가 공동 수행기관으로 참여한다.

이번 사업은 외부 인터넷과 분리돼 높은 수준의 정보보호가 요구되는 국방망에서 AI를 활용한 소프트웨어 개발과 보안점검 자동화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선AI는 자체 개발한 온프레미스(On-premise·자체 구축형) AI 코드 어시스턴트 ‘인트라젠엑스(IntraGenX)’를 기반으로 관련 기술을 실증할 예정이다.

인트라젠엑스는 지난 3월 출시된 에스엘엘엠(sLLM·경량 언어모델) 기반 코딩 자동화 솔루션이다. 자연어로 입력한 명령을 바탕으로 프로그램 논리 설계와 코드 검토, 오류 탐지·수정 등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의 업무를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시선AI에 따르면 해당 솔루션에는 30B(300억 파라미터)급 모델이 적용됐다. 국내 개발 환경에 맞춘 파인튜닝(Fine-tuning·미세조정)과 루프 하네스(Loop Harness·자동 피드백·검증) 구조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외부 네트워크와 물리적으로 분리된 에어갭(Air-gap·망분리)과 온프레미스 환경을 지원하는 것도 이번 국방망 적용의 주요 요소다. 데이터를 외부 클라우드로 전송하지 않고 내부 인프라에서 처리하도록 구성해 군 관련 정보가 외부망으로 이동하는 것을 제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소스코드와 데이터베이스(DB) 스키마, 군 개발지침, 비정형 문서 등의 관계를 분석하기 위한 지식그래프 기반 알에이지(RAG·검색증강생성) 엔진도 적용됐다. 시선AI는 이를 통해 데이터 간 호출·참조·의존 관계를 분석하고 AI가 생성한 결과와 관련 근거를 함께 제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에는 온톨로지(Ontology·지식과 개념 간 관계를 구조화하는 체계) 기술도 활용된다. 단순한 문서 검색을 넘어 국방 소프트웨어 개발에 필요한 여러 종류의 데이터와 규정, 코드 사이의 관계를 구조화해 AI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시선AI는 공군 국방망에서 기술 실증을 진행한 뒤 국방 분야를 비롯해 망분리와 높은 보안 수준이 요구되는 공공·금융·방산 분야로 적용 범위를 넓히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