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특례시, 드론으로 국공유지 무단점유 찾았다…대한민국 지식대상 ‘국무총리상’

-무단점유 의심지 308건 발굴…조사 시간·비용 70% 이상 절감 -드론 영상부터 지적도·재산대장까지 연계한 입체 관리체계 구축 -자체 인력·기존 장비 활용…표준화 거쳐 다른 지자체와 사례 공유

2026-09-10     송은경 기자

[뉴스타운/송은경 기자] 수원특례시가 드론과 3차원 공간정보, 가상현실을 활용한 국공유지 관리체계 구축 성과로 ‘대한민국 지식대상’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수원시는 올해 2분기까지 국공유지 무단점유 의심지 308건을 발굴했다. 영상 기반 사전 분석을 통해 조사 시간과 비용은 70% 이상, 현장 출장은 80% 이상 줄였다. 자체 인력과 기존 장비·시스템을 활용해 실태조사 용역비와 외부 측량비도 절감했다. 앞으로 추진 절차와 현장 적용 방법을 표준화해 다른 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과 공유할 계획이다.

수원특례시는 10일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5회 대한민국 지식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지식대상은 기관이 축적한 지식을 수집·공유·활용해 행정과 경영의 혁신 성과를 만들어 낸 사례를 발굴하는 시상 제도다. 올해는 행정기관과 공공기관, 지방공기업을 포함한 20개 기관이 수상 명단에 올랐다.

수원시가 제출한 사례는 ‘전국 최초 드론·3차원(3D)·가상현실(VR) 기반 국공유지 스마트 관리체계 구축’이다. 기존 장부나 개별 현장 확인에 의존하던 공유재산 관리에 공간정보 기술을 결합한 것이 핵심이다.

시는 드론으로 제작한 정사영상에 3차원 공간정보와 360도 VR 자료를 적용하고, 이를 지적도·공유재산 대장과 연계했다. 담당자는 여러 자료를 따로 대조하지 않고도 토지의 위치와 이용 현황을 입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 체계는 국공유지 실태조사의 사전 분석 단계에 활용됐다. 시는 올해 2분기까지 무단점유가 의심되는 308건을 선제적으로 찾아냈으며, 현장에 나가기 전 영상 자료로 조사 대상을 좁혀 업무 부담을 줄였다. 별도 장비를 새로 도입하기보다 보유 인력과 기존 시스템을 활용해 관련 비용도 낮췄다.

수원시는 운영 과정에서 정리한 추진 절차와 현장 적용 방법을 표준화한 뒤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이 활용할 수 있도록 공유할 예정이다.

이원구 수원시 경제정책국장은 “이번 수상으로 드론과 3차원 공간정보 등 디지털 기술을 공유재산 관리에 적용하고, 현장 정보를 행정지식으로 전환한 성과를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재산을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원시의 우수 사례가 다른 지방자치단체로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자메모/ 공유재산은 시민 모두의 재산인 만큼 정확한 현황 파악과 무단점유 예방이 관리의 출발점이다. 수원시 사례의 의미는 새로운 기술을 도입한 데만 있지 않다. 기존 인력과 장비를 행정자료와 연결해 조사 범위를 좁히고 현장 업무를 줄였다는 데 있다. 앞으로는 발굴된 무단점유 의심 사례가 실제 조사와 후속 조치로 어떻게 이어지는지 지속해서 관리하는 일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