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경기도지사 “법과 사람 잇는 사회복지인, 경기도가 지키겠다”
“도움 청할 힘 잃은 이웃까지 찾아야”…복지 종사자 보호 책임도 강조
[뉴스타운/송은경 기자]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사회복지를 시혜가 아닌 인간다운 삶을 위한 권리로 규정하고, 지원제도를 알지 못하거나 도움을 요청할 힘마저 잃은 도민을 먼저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10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홀에서 제27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을 열어 지역복지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61명을 포상했다. 행사에는 사회복지 종사자와 유공자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경기복지대상은 39년간 장애인 복지 현장을 지킨 이영재 사단법인 가온나래 이사장에게 돌아갔다. 추 지사는 복지 현장 종사자의 안전과 처우를 지키는 일도 정부와 지방정부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추 지사는 이날 “사회복지인은 법과 사람 사이, 행정과 삶 사이의 마지막 거리를 연결하는 소중한 힘”이라며 현장에서 어려운 이웃에게 다시 손을 내밀어 온 종사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2014년 송파 세 모녀 사건과 2022년 수원 세 모녀 사건도 언급했다.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제도가 마련됐지만 유사한 비극이 반복되는 현실은 제도만으로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그는 전산자료만으로는 한 사람의 표정이나 끼니를 거른 어르신의 사정을 모두 파악하기 어렵다며 “자신이 받을 수 있는 지원이 있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하는 분들을 먼저 찾아내는 데 복지가 닿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복지 종사자가 과로로 지치거나 위험한 현장을 홀로 감당하지 않도록 지원하는 것도 공공의 역할이라며 “여러분이 사람을 지키시는 동안 경기도도 여러분을 지켜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도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한 기념식에서는 경기복지대상 감사패 1점과 도지사 표창 40점, 도의회의장 표창 10점, 경기도사회복지협의회장 표창 10점이 수여됐다. 이영재 이사장은 1987년부터 장애인 권익과 복지 증진, 사회복지 현장의 화합과 민관 협력 확대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았다.
기자메모/ 복지제도의 성패는 지원 항목의 수보다 필요한 사람에게 실제로 닿았는지에 달려 있다. 경기도가 밝힌 현장 중심 복지가 선언에 그치지 않으려면 사회복지 종사자가 지치지 않고 일할 수 있는 안전한 근무환경과 지속적인 지원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