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 발전소 AI 앱 48개 개발…베트남에 ‘K-알파고’ 성과 전파

자체 개발한 연소기 진단·터빈 밸브 예열 시스템 시연 발전정보 대화형 질의 에이전트 공개…AI 네이티브 발전소 추진

2026-09-10     배한익 기자

한국남부발전은 10일 한전 전력연구원에서 베트남 발전공사 EVN GENCO3를 대상으로 지능형디지털발전소(IDPP) 기반 애플리케이션 개발·운영 사례를 소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발전소 현장에서 발굴한 기술 아이디어를 디지털 자산으로 구현한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남부발전은 이를 통해 발전 분야의 인공지능 활용 가능성과 국내 발전 운영 기술의 경쟁력을 알렸다.

남부발전은 자체 학습조직인 ‘K-알파고’를 통해 직원들이 제안한 현장 아이디어를 오픈소스 기반 애플리케이션으로 개발하고 있다. K-알파고는 1기부터 4기까지 설비 감시와 전력 거래, 성능 관리 등 발전소 운영 전반에 활용되는 앱 48개를 만들었다. 올해 진행되는 5기 활동에는 전 사업소에서 15개 팀이 참여해 현장 맞춤형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교류회에서는 연소기 상태를 진단하는 앱과 터빈 밸브의 예열 과정을 최적화하는 시스템이 시연됐다. 남부발전은 발전사 최초로 개발하고 있는 발전정보 대화형 질의 에이전트 기능도 공개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대화형 질의 에이전트는 사용자가 질문하면 관련 발전정보를 찾아 답변하는 방식으로 업무 효율과 현장 대응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남부발전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앱을 실제 업무에 적용해 처리 시간을 줄이고 설비 고장 징후를 조기에 감지하는 성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표는 지능형디지털발전소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국내 발전 운영 기술을 해외 발전사에 소개하는 계기가 됐다. 김준동 사장은 현장에서 시작된 아이디어가 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만큼 앱 개발을 확대해 AI 네이티브 발전소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