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AI 서·논술형 평가 확산…연구학교 15곳 성과 공유
-교사·학생·학부모 참여 컨퍼런스…학교급별 현장 경험과 연구사례 발표 -프로젝트 수업·진로진학 지도 연계…학생 사고 과정과 성장에 초점 -하민수 서울대 교수 기조강연…서은경 국장 “기술보다 학생의 생각이 중심”
[뉴스타운/송은경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AI를 활용한 서·논술형 평가의 학교 현장 확산에 나섰다. 도교육청은 9일 남부청사에서 연구학교 15곳의 운영 성과와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컨퍼런스를 열었다. AI를 단순 채점 수단이 아닌 학생의 사고 과정과 성장을 살피는 도구로 활용하고, 교사의 맞춤형 피드백을 지원하는 평가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프로젝트 수업과 학생 맞춤형 교육, 진로·진학지도에 적용한 연구 결과도 함께 다뤘다.
‘AI 서·논술형 평가, 미래교육의 방향을 묻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하민수 서울대학교 교수의 기조강연으로 시작됐다. 이어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참여하는 ‘듀오 토크’와 현장 의견을 듣는 패널 토의가 진행됐다.
듀오 토크에서는 초·중·고 학교급별로 AI를 활용한 맞춤형 피드백 사례가 소개됐다. 서·논술형 평가를 프로젝트 수업과 연결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수업 변화와 참여자들의 경험도 공유됐다.
도교육청은 이번 평가 모델을 안민석 교육감이 강조하는 ‘사람 중심 AI 교육’의 실천 과제로 보고 있다. AI가 학생의 답을 대신 판단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학생이 자신의 생각을 깊이 있게 구성하고 표현하도록 돕는 방향에 무게를 둔 것이다.
서은경 경기도교육청 디지털인재국장은 “AI 시대 교육의 중심에는 기술이 아니라 학생의 생각과 성장이 있어야 한다”며 “학생에게는 더 깊이 생각하고 표현할 기회를 제공하고, 교사에게는 학생의 성장을 세심하게 지원할 수 있는 평가 환경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올해 운영 중인 AI 서·논술형 평가 연구학교 15곳의 성과와 우수사례를 정리해 학교 현장에 확산할 계획이다.
기자메모/ AI 서·논술형 평가의 성패는 기술 도입 자체보다 학생의 사고 과정과 교사의 전문성을 얼마나 충실히 지원하느냐에 달려 있다. 연구학교 15곳의 사례가 일회성 발표에 그치지 않고 실제 수업과 피드백 개선으로 이어지려면 학교급별 적용 기준과 교사 지원 체계를 함께 다듬을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