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2026 대한민국 도시대상’ 국토부 장관상…도로 인프라가 에너지 자원으로

-기후변화·에너지전환 부문 수상…대야·삼성지하차도에 1,329kW 태양광 설비 -민간투자·경기도 공모사업 활용해 재정부담 완화…‘군포 얼음땡’·‘군포 핫뜨거’ 추진 -기존 생활공간과 도로시설 기후대응에 접목…지속가능한 도시정책 성과 인정

2026-09-09     송은경 기자

[뉴스타운/송은경 기자] 군포시가 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 도시대상’ 시상식에서 우수정책 분야 기후변화·에너지전환 부문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받았다. 기존 도로시설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 연간 약 1,490MWh의 재생에너지 생산, 민간투자와 공모사업을 통한 외부 재원 86억 원 확보, 폭염·한파 대응사업 운영 등 에너지 전환과 시민 체감형 기후정책을 함께 추진한 점이 수상으로 이어졌다.

대한민국 도시대상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지속가능성과 생활 인프라 수준, 도시정책 추진성과를 평가하는 제도다. 우수정책 분야에서는 도시재생과 기후변화 등 분야별 정책의 내용과 성과를 심사한다.

군포시는 별도의 대규모 부지를 조성하는 대신 기존 도시공간을 에너지 생산시설로 전환했다. 대야지하차도와 삼성지하차도 도로시설물에 총 1,329k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연간 약 1,490MWh의 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있다.

재원 조달 방식도 평가를 받았다. 시는 태양광 발전시설 구축 과정에서 민간투자와 경기도 공모사업을 연계해 외부 재원 86억 원을 확보했다. 기존 인프라를 활용하면서 시 재정부담을 줄인 것이 이번 정책의 핵심이다.

생활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기후대응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폭염 대응사업인 ‘군포 얼음땡’과 한파 대응사업인 ‘군포 핫뜨거’를 추진하며 이상기후에 대비한 시민 안전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한대희 군포시장은 “이번 수상은 군포시가 지닌 다양한 자원과 인프라를 활용해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온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정책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기자메모/ 군포시의 이번 수상은 새로운 시설을 확장하는 방식에 머물지 않고 이미 조성된 도로 인프라를 재생에너지 생산 기반으로 활용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민간투자와 경기도 공모사업으로 86억 원을 확보해 재정부담을 낮추고, ‘군포 얼음땡’과 ‘군포 핫뜨거’처럼 시민 생활과 맞닿은 정책을 함께 추진한 점이 눈에 띈다. 앞으로는 재생에너지 생산량과 시민 체감 효과를 지속적으로 관리해 수상 성과를 안정적인 도시정책으로 이어가는 과정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