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 부산서 AI 미래도시 공개…3일간 5개 체험공간 선보인다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 10주년 맞아 벡스코서 9~11일 운영 휴머노이드 로봇·재난관리·보행안전·제로에너지하우스까지 한자리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인공지능이 도시 데이터와 관제, 공간, 시민의 일상을 연결하는 미래도시 모델을 부산에서 선보인다. 9일부터 1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6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에 5개 체험공간으로 구성한 전시관을 운영한다. 대형 미디어 타워와 휴머노이드 로봇부터 재난관리플랫폼, 보행안전솔루션, 제로에너지하우스까지 인공지능이 실제 도시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는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부산시가 주최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한국수자원공사, 벡스코, 스마트도시협회가 주관한다. 스마트시티 정책과 기술을 공유하고 협력사업을 발굴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뒷받침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 행사다. 올해 행사는 부산 벡스코에서 3일 동안 이어진다.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전시 주제는 ‘WONDER LH : AI ON THE LAND’다. 인공지능 도시 개념을 관람객들이 쉽게 이해하고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테마파크 형태로 구현했다. 인공지능 도시는 도시에서 만들어지는 여러 데이터를 인공지능이 이해·분석하고 그 결과를 도시계획과 개발, 관리·운영, 도시·주택 공간과 생활서비스에 연결하는 미래도시 모델을 의미한다.
전시관은 모두 5개 공간으로 구성된다. 도시지능센터를 상징하는 ‘CITY BRAIN’을 중심으로 데이터허브인 ‘CITY HUB’, 통합관제센터인 ‘CITY EYE’가 서로 연결된다. 신도시의 인프라와 공간을 보여주는 ‘CITY PARK’와 시민 일상을 표현한 ‘CITY LIFE’까지 이어지면서 데이터가 도시와 시민 생활에 적용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구조다.
핵심 공간인 ‘CITY BRAIN’에서는 인공지능 도시가 작동하는 원리를 대형 미디어 타워 영상과 휴머노이드 로봇의 퍼포먼스를 결합해 보여준다. 관람객이 복잡한 기술 설명만 접하는 것이 아니라 영상과 로봇을 통해 미래도시의 작동 방식을 체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5개 공간을 차례로 살펴보면 도시 데이터가 분석되고 안전관리와 공간 설계, 주거생활로 연결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CITY EYE’에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재난관리플랫폼과 늘봄 A-EYE를 활용해 신도시와 현장의 안전을 관리하는 모습을 소개한다. ‘CITY PARK’에는 보행안전솔루션과 AI 파크 빌더가 등장한다. ‘CITY LIFE’에서는 LH HOMEZ 앱과 제로에너지하우스 등 시민의 실제 주거생활과 연결되는 기술을 살펴볼 수 있다.
전시와 함께 인공지능과 데이터를 활용한 도시계획, 글로벌 스마트시티 협력을 다루는 별도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10일 오후 2시에는 ‘폭염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신도시 더위 회피 방안’을 주제로 한국토지주택공사 COMPAS 국제 콘퍼런스가 열린다. ‘2026 LH COMPAS 국토도시 데이터 분석 공모전’ 시상식도 함께 진행된다.
COMPAS는 시민 참여를 통해 안전과 기후위기 등 도시 문제를 발굴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보유한 공간정보 등을 활용해 해결책을 찾는 인공지능 데이터 분석 플랫폼이다. 본인 상황과 비교해보면 도시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행정기관만 판단하는 방식이 아니라 데이터와 시민 참여를 결합해 해결방안을 도출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국제 콘퍼런스에서는 폭염과 같은 기후변화 문제를 신도시 계획과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가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같은 시간 ‘제7회 글로벌 비즈니스 컨벤션’도 열린다. 한국토지주택공사의 해외사업 경험과 스마트시티 역량을 민간기업과 공유하고 국내 기업이 함께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이 행사는 2020년 처음 열린 이후 매년 이어지면서 민간 동반 진출과 해외사업 소개, 도시개발 의제를 공유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관계자는 “이번 엑스포를 통해 LH가 그려가는 미래 AI 도시의 모습을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선보이고자 한다”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 사회와 기술에 대응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