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전선, 캐나다 전력시장 첫 진출…북미 공공 전력망 사업 확대

서부 공공 전력회사에 중전압 케이블 공급…북미 매출 올해 4억7000만달러 전망

2026-09-09     김성훈 기자
가온전선

가온전선이 캐나다 공공 전력시장에 처음 진출하며 북미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가온전선은 최근 캐나다 서부 지역의 주요 공공 전력회사에 중전압(MV·Medium Voltage) 케이블을 공급했다고 9일 밝혔다. 기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공장, 발전소 등 민간 산업시설 중심이던 북미 사업을 공공 전력망 분야로 넓힌 첫 사례다.

이번 공급을 통해 가온전선의 북미 사업 대상은 민간 산업시설에서 공공 전력 인프라까지 확대됐다. 해외 공공 전력망 사업은 제품 성능과 품질 등 일정 수준의 공급 요건을 충족해야 하는 만큼, 회사는 이번 공급 실적을 향후 북미 지역 공공 전력사업 수주 확대의 기반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캐나다에서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확충과 첨단 제조업 성장 등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송·배전 인프라 확충과 현대화가 추진되고 있다. 가온전선은 캐나다의 전력 수요가 2050년까지 현재의 약 2배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련 전력 케이블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가온전선은 이번 캐나다 진출을 계기로 미국을 포함한 북미 전력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본사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생산법인 엘에스씨유에스(LSCUS)를 연계해 현지 공급망 운영과 시장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회사 측은 북미 지역 매출이 2025년 약 3억달러에서 올해 약 4억7000만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 전망대로라면 1년 사이 북미 매출이 50% 이상 늘어나는 규모다.

정현 가온전선 대표는 “이번 캐나다 공공 전력망 진출은 북미 사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영역을 넓힌 중요한 이정표”라며 “미국과 캐나다를 아우르는 북미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