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경기도교육감 “AP Korean 더 미룰 수 없다”…도입 예산 적극 지원

-국회의원회관서 김준혁 의원·추진위원회 공동 세미나…국내외 전문가 참여 -교육과정·학습기반·기관별 역할 논의…단계적 추진과 국내외 협력에 공감대 -이주배경 학생 지원 강화하고 AI·디지털 한국어교육 콘텐츠 해외까지 확대 계획

2026-09-07     송은경 기자

[뉴스타운/송은경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한국어교육 세계화와 ‘AP Korean’ 도입을 위한 전략 마련에 나섰다. 도교육청은 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김준혁 국회의원, AP Korean 추진위원회와 공동으로 전략 로드맵 세미나를 열었다.

행사는 안민석 경기도교육감과 교육부 관계자, 국내외 한국어교육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해외 한국어교육 수요와 도입 여건, 교육과정 구축, 국내외 기관의 역할을 논의했으며 단계적인 추진 전략과 지속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안 교육감은 AP Korean 도입을 당면 과제로 규정하고 관련 예산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AP Korean은 해외 학생의 한국어 학습 성취를 대학 진학과 학업 과정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세계적으로 늘어나는 한국어 학습 수요를 정규 교육체계와 연결하는 것이 도입 논의의 핵심이다.

이날 세미나는 소병선 AP Korean 사무총장의 추진 경과 보고로 시작됐다. 이어 장태한 교수가 제도 도입의 필요성과 추진 방향을 설명했고, 전문가 토론에서는 AP Korean을 실제 교육과정에 정착시키기 위한 조건을 점검했다.

토론자들은 해외 한국어 학습 수요만으로 제도를 도입하기보다 교육과정과 학습기반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는 데 주목했다. 국내외 교육기관이 맡을 역할을 구체화하고 장기간 협력을 이어갈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AP Korean이 도입되면 해외 학생의 한국어 학습 성취를 국제 교육체계 안에서 인정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는 것이 참석자들의 판단이다.

안민석 교육감은 “AP Korean 도입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당면 과제”라며 “각 교육 주체가 머리를 맞대고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AP Korean 도입을 위해 예산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은 국내 이주배경 학생의 한국어 의사소통 능력과 학교 적응을 지원하는 한편, AI·디지털 기반 한국어교육 콘텐츠를 확대할 계획이다. 해당 콘텐츠를 해외 한국어 학습자에게도 제공해 학습 기회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기자메모/ AP Korean 도입 논의는 해외에서 높아진 한국어 학습 수요를 공식적인 학업 성취로 연결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이날 세미나에서 논의된 교육과정과 학습기반, 기관별 역할이 구체적인 로드맵으로 이어지는지가 중요하다. 경기도교육청이 밝힌 예산 지원 역시 향후 편성 규모와 집행 대상, 추진 일정이 확정되는 과정까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