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대부도 두서공동체, 자율관리어업 전국 2위…사업비 1억 4000만 원 확보
전국 1164개 공동체 대상 평가…2027년도 육성사업비 확보 조위망 설치부터 금어기·생산량 관리까지 어업인 주도 어장 조성 공동판매·자체 포장지로 수익 확대…신규 어촌계원 가입 문턱도 낮춰
[뉴스타운/송은경 기자]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두서자율관리어업공동체가 해양수산부의 ‘2026년 자율관리어업 공동체 평가’에서 전국 2위에 올라 2027년도 육성사업비 1억4000만 원을 확보했다. 패류 생산 기반이 없던 유휴 어장을 새로운 마을 어장으로 조성하고 자체 금어기와 금지체장, 생산량 제한을 운영한 점이 평가에 반영됐다. 공동판매와 간이판매장 운영으로 마련한 수익은 회원 배당과 공동체 사무실 조성에 사용됐다. 신규 어촌계원 가입 조건도 폐지해 귀어인 등 새로운 인력이 참여할 수 있는 통로를 넓혔다.
경기도는 두서공동체가 전국 1164개 자율관리어업 공동체 가운데 지방자치단체 추천을 받은 10개 공동체를 대상으로 한 최종 평가에서 2위를 차지했다고 7일 밝혔다. 도는 2024년 흘곶공동체와 2025년 종현공동체에 이어 3년 연속 전국 우수공동체를 배출했다.
두서공동체는 패류가 생산되지 않던 유휴 어장에 패류이탈방지망인 조위망을 직접 설치해 마을 어업 기반을 마련했다. 어장 조성 이후에는 자체적으로 금어기와 포획 금지 크기를 정하고 생산량을 제한했다. 바지락 종패 살포와 환경정화 활동도 계속해 수산자원 조성과 어장 관리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수익구조 개선에도 공동체 운영 방식을 적용했다. 회원들이 생산한 수산물을 공동으로 판매하고 체험객과 방문객을 위한 간이판매장을 운영했으며, 자체 포장지를 개발해 판매 편의를 높였다. 이를 통해 창출한 수익은 2024년 회원 배당금으로 지급했고, 2025년에는 공동체 사무실을 조성하는 데 활용했다.
폐쇄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어촌계 가입 기준도 손봤다. 신규 어촌계원에게 적용하던 가입 조건을 없애 귀어인을 비롯한 신규 인력의 진입 장벽을 낮췄다. 청·장년층 회원 유입과 공동체 활성화 효과는 앞으로 확인해야 할 부분이다.
자율관리어업은 어업인들이 공동체를 구성한 뒤 지역 여건에 맞는 규약을 정해 수산자원 관리, 어장 보호, 어업질서 유지와 경영 개선을 함께 수행하는 제도다. 경기도에서는 현재 44개 공동체가 운영되고 있다.
경기도는 2024년부터 공동체의 운영과 자립을 돕는 ‘자율관리어업 도우미’를 매년 지원하고 있다. 공동체별 어업 여건을 반영해 수산자원 관리와 소득사업 등에 필요한 현장 지도를 제공하고 있다.
김성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어선어업에서 마을어업으로 전환하며 유휴 어장을 삶의 터전으로 일궈낸 두서공동체의 도전은 아직 현재진행형”이라며 “앞으로도 도내 모든 자율관리어업공동체가 자립 기반을 다지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지도와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기자메모/ 두서공동체 사례는 어업인이 규약을 만들고 생산량과 어장을 직접 관리하면서 공동판매까지 연결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수익을 회원 배당과 공동체 시설에 다시 투입하고 신규 가입 조건을 폐지한 점은 공동체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