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벡셀, 태국 CP 엑스트라 유통망에 건전지 공급
9월 중순 벡셀 알카라인 건전지 출항…마크로·로터스 등 현지 온·오프라인 채널 판매
에스엠벡셀이 태국 씨피(CP)그룹의 유통 계열사 씨피 엑스트라(CP Axtra)를 통해 ‘벡셀(Bexel)’ 알카라인 건전지를 태국 시장에 공급한다고 7일 밝혔다. 제품은 오는 9월 중순 출항해 씨피 엑스트라가 운영하는 태국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온라인 채널에서 판매될 예정으로, 회사는 이번 공급을 시작으로 동남아 유통망 확대를 추진한다.
에스엠벡셀은 에스엠(SM)그룹 제조부문 계열사로, 이번 공급을 벡셀 건전지가 동남아 주요 유통망을 통해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태국 시장 판매 실적과 현지 소비자 반응 등을 토대로 공급 물량과 판매 채널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공급처인 씨피 엑스트라는 태국 씨피그룹의 유통 계열사로 창고형 마트 ‘마크로(Makro)’와 대형마트·슈퍼마켓 ‘로터스(Lotus’s)’ 등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마크로와 로터스의 태국 내 점포는 약 2,600개 규모다.
씨피그룹은 유통을 비롯해 식품과 통신 등 여러 분야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그룹의 유통망에는 씨피 엑스트라가 운영하는 마크로·로터스 외에도 세븐일레븐(7-Eleven) 약 1만3,000개 점포 등이 포함돼 있다.
씨피 엑스트라는 태국을 중심으로 말레이시아와 필리핀 등 동남아 시장에서도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에스엠벡셀에 따르면 씨피 엑스트라의 2025년 연간 매출은 5,207억바트 규모다.
이번에 공급하는 벡셀 알카라인 건전지는 9월 중순 한국에서 출항할 예정이다. 이후 씨피 엑스트라의 현지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을 통해 태국 소비자에게 판매된다.
에스엠벡셀은 초기 공급 이후 판매 상황에 따라 물량과 유통채널 확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씨피 엑스트라와 전략적 업무협약(MOU·Memorandum of Understanding, 양해각서) 체결도 추진해 협력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회사는 태국을 동남아 건전지 사업 확대를 위한 첫 시장으로 삼고 추가 유통망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국내에서 운영해 온 1차전지 사업을 해외로 확대하면서 동남아 지역의 판매 기반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는 설명이다.
최세환 에스엠벡셀 배터리사업부문 대표이사는 “벡셀 건전지가 태국 유통시장을 이끌고 있는 CP 엑스트라의 채널에 입점했다는 점은 품질과 기술력 면에서 글로벌 시장의 인정을 받은 큰 성과”라며 “태국은 시장 규모가 큰 만큼 이번 진출을 계기로 벡셀의 캐시카우인 1차전지 분야에서 국내 매출액 이상의 성과를 달성하고, 향후 CP그룹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강화해 동남아 배터리 시장에서의 점유율도 대폭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에스엠벡셀은 건전지 사업과 함께 고성능 배터리팩과 배터리관리시스템(BMS·Battery Management System), 열관리·경량화 관련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향후 드론과 로봇, 휴머노이드 등으로 배터리 관련 사업 적용 분야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