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 네팔 연락두절 직원 수색 총력…65명·드론 6기 투입

람체·UT-1 발전소 일대 육상·공중 수색 범위 확대 네팔 정부·군 당국과 공조 강화해 현장 접근 지원 확보

2026-09-04     배한익 기자

한국남동발전이 네팔 UT-1 수력발전소 인근에서 연락이 끊긴 직원들을 찾기 위해 헬기와 드론, 수색견 등을 투입했다. 현지 수색팀은 직원 대피 추정지역을 중심으로 산악과 하류 구간까지 범위를 넓히고 있다. 남동발전 경영진도 네팔 정부 및 군 당국과 협력하며 수색 지원 확보에 나섰다.

한국남동발전은 4일 람체 지역에 육상수색팀 2개 팀과 드론팀 2개 팀, 드론 6기, 수색견 2개 조 4두를 투입했다고 밝혔다. 람체는 UT-1 수력발전소 주변에 있는 지역으로 연락두절 직원의 이동 경로를 확인하기 위한 주요 거점이다. 현지 대응팀은 생존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사고 당일인 지난달 26일부터는 임차 헬기 1대를 활용한 공중 수색도 진행됐다. 기상 악화 등으로 헬기 이륙 승인이 어려울 때는 육상·레펠·드론·수색견팀을 현장에 투입했다. 수색팀은 발전소 베이스캠프 주변과 접근이 어려운 산악지역을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다.

현재까지 전문 산악인 등으로 구성된 육상수색팀 6개 팀 65명이 현장 수색에 참여했다. 이들은 람체에서 UT-1 수력발전소 베이스캠프로 이어지는 구간에서 이동 흔적과 대피 가능 지점을 확인하고 있다. 남동발전은 수색 결과를 토대로 탐색 범위를 하류와 산악지대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는 열화상·적외선 특수카메라를 장착한 고성능 드론 6기도 투입됐다. 드론은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산악지형과 직원 대피 추정지역을 촬영하고 있다. 수색견팀과 레펠팀도 지상에서 이동 경로와 구조 가능 지점을 확인하고 있다.

조영혁 한국남동발전 사장 직무대행은 지난달 30일 2차 현지 대응팀과 함께 네팔에 도착했다. 이후 주네팔 한국대사관과 신속대응팀,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에 수색 상황을 공유했다. 네팔 국방부와 에너지부 차관 등 고위 관계자들과도 면담하며 행정·군사적 지원을 요청했다.

조 직무대행은 네팔 측의 협조 의사를 확인한 뒤 직접 헬기에 탑승해 현장 수색 상황을 점검했다. 남동발전은 현지 직원 가족들에게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양국 정부 및 관계기관과의 공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현장 대응팀을 중심으로 가족 지원과 수색에 필요한 인력·장비도 계속 운영한다.

조 직무대행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직원들의 무사 귀환을 위해 끝까지 수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네팔 정부와 대사관의 공조체계를 견고하게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또 현지 상황이 해결될 때까지 모든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