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와이씨, 로봇 등 미래산업 확대로 ‘글로벌 종합 정밀부품 전문기업 도약

글로벌 완성차 공급망+고난도 방산 정밀가공 역량 결합… 로보틱스 등 미래산업 공략

2026-09-04     심상훈 기자

글로벌 정밀부품 전문기업 디와이씨가 자회사 디와이씨다이나믹스와 함께 자동차와 방산을 넘어 로보틱스 등 미래 첨단산업을 아우르는 글로벌 종합 정밀부품 전문기업으로 도약한다. 디와이씨는 디와이씨다이나믹스 인수를 기점으로 정밀부품 분야의 수평적·수직적 사업 확장을 본격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디와이씨는 자동차 파워트레인 분야에서 축적한 정밀가공 기술과 글로벌 공급망을 기반으로 성장해왔다. 디와이씨가 생산하는 파워트레인 핵심 정밀부품은 북미 완성차 빅3를 비롯해 유럽계 탑티어 OEM사 등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 차량에 적용되고 있다.

디와이씨는 최근 디와이씨다이나믹스를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사업영역을 국방·방산 분야까지 확대하는 데 성공했다. 자동차 분야에서 구축한 글로벌 공급 기반에 고난도 방산 정밀가공 역량을 더해 고객군과 전방산업을 동시에 넓히는 수평적 확장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1994년 설립된 디와이씨다이나믹스는 초정밀 금속 부품 가공·생산에 특화된 방산 강소기업이다. 각종 포탄에 적용되는 핵심 부품을 비롯해 ‘천궁’으로 잘 알려진 유도무기 체계에 적용되는 정밀부품 등을 생산·공급하며 방산 분야에서 기술력을 축적해왔다.

특히 디와이씨다이나믹스 경영진은 한화 등 국내 주요 방산기업에서 연구·개발 업무를 수행하며 약 30년간 다양한 방산 프로젝트에 참여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단순 제품을 생산하는 것을 넘어 기존 제품을 분석해 설계 데이터를 확보하는 역설계(Reverse Engineering)부터 설계, 시제품 제작, 검증, 양산까지 전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개발 역량을 갖췄다.

이는 디와이씨그룹의 수직적 사업 확장을 위한 핵심 기반으로 평가된다. 기존 정밀부품 생산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고객사의 제품 개발 초기 단계부터 참여하고, 향후 기능성 구성품과 조립체까지 공급 범위를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디와이씨는 이를 통해 단순 부품 가공을 넘어 고부가가치 개발·생산 파트너로 사업영역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생산 인프라도 강점이다. 디와이씨다이나믹스는 5축 MCT를 비롯해 다수의 하이엔드 정밀가공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동일 규모 정밀가공 업체 대비 와이어 방전 가공기 등 다양한 설비를 갖추고 있어 복잡한 형상의 다품종·고난도 부품을 자체 공정에서 유연하게 생산할 수 있다.

다수의 3차원 측정기를 비롯한 정밀 계측 인프라도 구축했다. 최종 제품 단계에서만 품질을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가공 단계별로 정밀 측정과 검증을 수행하고 결과를 생산 공정에 즉각 반영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불량 발생 가능성을 낮추고 안정적인 품질과 생산수율을 확보하고 있다.

정밀부품 산업에서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 중 하나인 ‘가공시간 단축’에도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디와이씨다이나믹스는 장기간 축적한 공정설계 경험과 다양한 자체 설비를 활용해 복잡한 형상의 제품 생산 공정을 분할·최적화함으로써 생산시간과 제조원가를 동시에 낮출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최근 로보틱스와 우주항공, 데이터센터 등 미래 첨단산업에서는 부품 소형화와 구조 복잡성이 심화되면서 고난도 정밀가공 기술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복잡한 형상과 높은 정밀도를 동시에 요구하는 제품이 늘면서 기존 주조·다이캐스팅 등 단일 생산방식만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영역도 확대되는 추세다.

방산 부품은 높은 수준의 정밀도와 품질 안정성, 까다로운 검증 절차가 요구되기 때문에 해당 분야에서 축적한 생산·품질관리 역량을 로보틱스 등 미래 산업영역으로 확장하는 데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최근 미래 첨단산업 분야에서 디와이씨에 정밀가공 부품 생산과 관련한 문의도 증가하고 있다. 회사는 양산 이전 단계에서 제품을 빠르게 제작·검증해야 하는 신규 산업의 특성을 고려해 디와이씨다이나믹스의 역설계·시제품 제작 및 고난도 가공 역량을 연계하는 등 모회사와 자회사 간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디와이씨 관계자는 “본사는 글로벌 완성차 기업을 대상으로 자동차용 핵심 정밀부품 사업을 안정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자회사를 통해 방산을 비롯해 로보틱스 등 고부가가치 신규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라며 “양사의 생산기술과 고객 네트워크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모회사와 자회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본사에도 미래 첨단산업과 관련한 정밀가공 부품 생산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며 “미래산업용 소형 정밀부품은 양산 이전 단계에서 신속한 개발 대응과 높은 제품 완성도가 중요한 만큼 자회사와의 협업을 적극 확대해 자동차와 방산을 넘어 다양한 첨단산업을 아우르는 글로벌 종합 정밀부품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