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운 인터뷰] “시민 김보라가 시장 김보라에게”…김보라 안성시장, 초심과 책임 강조
-지난 2일 안성시청솔언론인협회와 시장실 인터뷰 -재정자립도 29% 대응과 고향사랑기부제 지역활성화 방안 밝혀 -김보라 안성시장 “성과 중심 인사 원칙…맡은 일 끝까지 마무리해야”
[뉴스타운/김병철 기자] 김보라 안성시장은 지난 2일 오후 안성시청 시장실에서 안성시청솔언론인협회와 인터뷰를 갖고 재정자립도 29%인 안성시의 재정 여건과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한 지역활성화, 성과 중심 인사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 시장은 안성시의 재정자립도가 29%에 머물러 있는 상황에서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시민에게 필요한 사업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국·도비 등 외부 재원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국·도비가 포함된 사업도 안성시가 부담해야 할 시비와 향후 운영비를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업을 시작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행정절차와 재원 조달, 추진 기간을 관리해 계획한 사업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안성의 지역활성화를 위한 정책 가운데 하나로 제시했다. 기부금을 시민에게 필요한 사업에 사용하고, 안성에서 생산된 농특산물과 지역 상품을 답례품으로 제공해 농가와 지역업체의 판로 확대에 활용하겠다는 취지다.
김 시장은 고향사랑기부제가 일회성 기부에 그치지 않으려면 기부자와 안성의 관계를 지속해서 이어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답례품을 통해 안성의 농특산물과 생산자를 알리고, 기부자가 안성을 다시 찾거나 지역 상품을 구매하도록 연결하는 방식이다.
기부금의 사용처와 사업 결과를 공개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봤다. 모금액만을 성과로 제시하기보다 기부금이 어떤 사업에 사용됐고 시민과 지역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공직자 인사에서는 성과와 책임을 기준으로 제시했다. 근무 기간이나 외부에 드러난 실적만으로 직원을 판단하지 않고, 시민의 불편을 줄였는지, 민원과 현안을 해결했는지, 관련 부서와 협력해 맡은 사업을 마무리했는지를 살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시장이 말한 성과 중심 인사는 처리 건수와 사업 규모만을 기준으로 삼는 방식이 아니다. 업무의 난도와 추진 과정, 부서 간 협업, 시민에게 돌아간 결과를 함께 평가하는 것을 뜻한다.
특히 일을 시작하는 것보다 끝까지 책임지고 마무리하는 자세를 강조했다. 김 시장은 좋은 직원에 대해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 책임을 피하지 않으며, 동료와 협력해 결과를 만드는 사람이라는 기준을 제시했다.
계획을 수립하고 예산을 확보했더라도 시민이 결과를 체감하지 못하면 사업이 마무리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담당 업무를 서류상 종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이 정책과 행정서비스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단계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의미다.
성과를 낸 직원이 인사에서 정당하게 평가받아야 한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적극적으로 일한 직원과 어려운 업무를 마무리한 직원이 인정받아야 공직사회가 시민을 위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성과 중심 인사가 실적 경쟁으로 흐르지 않도록 평가 기준의 공정성도 필요하다고 봤다. 결과뿐 아니라 업무를 추진한 과정과 책임감, 협업에 대한 기여를 함께 살펴야 한다는 설명이다.
안성시청솔언론인협회는 인터뷰 마지막에 ‘시민 김보라가 시장 김보라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물었다. 김 시장은 시장이라는 자리가 시민의 삶을 책임지는 자리라는 점을 잊지 않아야 한다는 취지로 답했다.
시민의 목소리 가운데 듣기 좋은 의견만 선택해서는 안 되며, 불편한 지적도 시정에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추진 과정에서 부족한 부분이 확인되면 이를 인정하고 바로잡는 것도 시장의 책임이라고 설명했다.
재정자립도 29%에 대한 대응과 고향사랑기부제, 성과 중심 인사에 관한 김 시장의 답변은 책임 있는 마무리로 모였다. 한정된 재원을 필요한 사업에 투입하고, 고향사랑기부금을 지역활성화에 사용하며, 맡은 일을 끝까지 수행한 직원을 평가하겠다는 내용이다.
지난 2일 시장실에서 열린 인터뷰는 시민의 시선으로 시정을 돌아보는 질문으로 마무리됐다. 김 시장이 제시한 재정 운영과 고향사랑기부제, 성과 중심 인사 원칙은 앞으로의 정책 집행과 인사 결과를 통해 평가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