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양산부산대병원, 51억원 규모 AI 통합돌봄 구축

과기정통부 첨단기술 사회문제 해결 공모 최종 선정 웨어러블·모바일 데이터로 복합 건강위험 조기 예측 3년간 현장 실증 거쳐 ‘양산형 통합돌봄 모델’ 개발

2026-09-03     김국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양산시와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돌봄이 필요한 시민의 건강위험을 조기에 발견하고 의료·건강관리·돌봄서비스로 연결하는 ‘양산형 통합돌봄 모델’ 구축에 나선다. 노쇠와 장애, 질병 등 복합적인 위험을 사전에 예측해 시민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예방 중심의 돌봄체계가 마련될 전망이다.

양산시는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신용일 교수 연구팀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6년 첨단기술을 활용한 사회문제 해결 실증확산지원사업’ 연구과제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술개발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지역사회 통합돌봄 현장에 AI 기술을 적용해 효과와 확산 가능성을 검증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업에는 앞으로 3년간 총 51억1,600만원의 연구비가 투입된다. 양산시와 연구진은 지역사회 통합돌봄 대상자가 착용한 웨어러블 기기와 모바일 기기에서 수집한 일상생활 데이터를 분석해 복합 건강위험을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한다. 이를 바탕으로 개인별 위험도에 맞는 건강관리와 중재 방안을 제시하고 필요한 의료·돌봄서비스로 연계되는 체계를 현장에서 실증할 계획이다.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연구는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신용일 교수가 총괄 책임을 맡는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정현태 박사, 부산대학교 간호대학 하주영 교수, 티허브 문세영 수석이 공동연구개발기관 책임자로 참여해 컨소시엄을 구성한다. 참여기관들은 의료와 AI 기술, 간호, 지역사회 돌봄, 디지털 서비스 분야의 전문성을 결집해 지역 현장에서 실제 작동할 수 있는 통합돌봄 체계를 구축한다.

이번 연구가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돌봄 대상자의 건강 상태가 악화된 이후 대응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위험 징후를 미리 파악하고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예방 중심의 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양산시는 현장 실증을 거쳐 효과가 확인된 모델을 지역 통합돌봄 정책에 반영하고 향후 다른 지역으로 확산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할 방침이다.

신용일 교수는 “이번 과제는 AI 기술개발 자체에 그치지 않고 양산시와 협력해 지역사회에서 실제 적용할 수 있는 예방적 통합돌봄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돌봄이 필요한 대상자의 건강위험을 조기에 발견하고 의료·건강관리와 돌봄서비스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양산시 관계자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정책에 첨단 AI 기술을 접목해 양산형 돌봄체계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참여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시민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고 양산에서 검증된 모델이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