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2027년 본예산 편성 착수…민생·미래성장에 재원 집중

세입 감소 등 재정 여건 악화 전망…반복·중복사업 조정하고 계속사업 마무리 우선

2026-09-02     이상수 기자
경주시가

경주시가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 미래 성장 기반 마련에 초점을 맞춰 2027년도 본예산 편성에 착수했다. 시는 지난 1일 전 부서 주무팀장과 예산담당자를 대상으로 예산 편성 설명회를 열고 재정 여건과 편성 방향을 공유했으며, 오는 11일까지 부서별 예산요구서를 받아 심사를 거쳐 11월 20일 시의회에 본예산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경주시는 내년도 예산을 민선 9기 공약과 핵심사업, 포스트 아펙(POST-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이후) 미래성장사업,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 분야에 중점 배분할 계획이다.

국·도비 보조사업과 법정·의무경비를 우선 반영하는 한편 성과가 낮거나 사업 내용이 유사·중복되는 경우 예산 규모를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내년도 재정 운용에서는 부동산 경기 회복 지연과 세입 감소 등이 주요 변수로 꼽혔다. 경주시는 재정 여건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신규사업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따져 예산에 반영하고, 진행 중인 계속사업을 마무리하는 데 재원을 우선 투입하기로 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각 부서가 본예산 편성 과정에서 적용해야 할 예산요구서 작성 기준도 안내됐다. 중기지방재정계획을 비롯해 지방보조금 편성과 심의, 투자심사, 공유재산관리계획 등 예산 편성에 앞서 필요한 절차와 기준도 함께 다뤄졌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을 고려해 관행적·반복적 사업은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민이 체감하는 사업과 경주의 미래성장을 이끌 핵심사업에 재원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오는 11일까지 각 부서에서 2027년도 예산요구서를 제출받는다. 이후 요구 사업에 대한 심사와 관련 사전절차를 진행한 뒤 11월 20일 2027년도 본예산안을 경주시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