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님표 여주쌀, 미쉐린 1스타 ‘비채나’ 파인다이닝에 올랐다…‘진상 오미’ 공개
전광식 셰프, 누룽지·김부각·쌀밥·튀김·디저트로 ‘진상 오미’ 선보여 데월드타워 비채나서 쇼케이스…미식·식품산업·언론 관계자 등 약 40명 참석 여주시 농산업 공동브랜드 활성화센터, 호텔·외식·유통 등 프리미엄 시장 접점 확대 계획
[뉴스타운/김병철 기자] 여주시의 ‘대왕님표 여주쌀’이 미쉐린 1스타 한식 파인다이닝의 식재료로 변신했다.
여주시 농산업 공동브랜드 활성화센터는 지난 8월 31일 서울 롯데월드타워 비채나에서 ‘대왕님표 여주쌀×비채나’ 쇼케이스를 열고 여주쌀을 활용한 5개 메뉴 ‘진상 오미(進上 五味)’를 선보였다. 미쉐린 1스타를 10년 이상 유지해 온 전광식 셰프가 개발을 맡았으며, 현장에는 여주시와 가온소사이어티 관계자, 언론·방송 및 미식·식품산업 관계자, 인플루언서와 유튜버 등 약 40명이 참석했다. 여주시는 이번 협업을 바탕으로 파인다이닝과 호텔, 외식·유통 등 프리미엄 시장과의 접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쇼케이스는 조선 왕실 진상미로 알려진 여주쌀의 역사성을 현대 미식과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익숙한 주식인 쌀을 밥 한 그릇에 한정하지 않고 전채와 요리, 디저트까지 하나의 코스로 확장해 식재료로서 활용 범위를 보여주는 방식이다.
전광식 셰프가 구성한 ‘진상 오미’는 조리법과 식감도 각각 달리했다. ‘노을’은 황금빛 여주쌀 누룽지에 송로버섯을 더했고, ‘윤슬’은 전갱이와 여주쌀 김부각을 조합했다. ‘소담’은 곤드레와 여주쌀로 밥을 지어 쌀 본연의 맛에 집중했다. ‘자운(紫雲)’은 가지와 새우에 여주쌀 튀김옷을 입힌 메뉴다. 마지막 ‘설미(雪米)’는 볶은 여주쌀과 두유로 만든 아이스크림을 쌀우메기 위에 올리고 생강청과 여주쌀 튀밥을 곁들여 디저트로 구성했다. 한 가지 쌀을 누룽지와 김부각, 밥, 튀김옷, 아이스크림과 튀밥까지 서로 다른 형태로 활용한 셈이다.
현장에서는 메뉴 시식과 함께 여주쌀의 역사와 브랜드 스토리, 비채나와 협업하게 된 배경도 소개됐다. 센터는 제품의 우수성을 설명하는 기존 홍보 방식에서 한발 더 나아가 소비자가 셰프의 요리를 통해 여주쌀을 직접 경험하도록 하는 데 이번 프로젝트의 의미를 두고 있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조선 왕실의 진상미로 이름난 여주쌀이 오늘날 미쉐린 스타 셰프의 손을 거쳐 새로운 미식으로 탄생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며 “대왕님표 여주쌀이 오랜 역사와 품질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쌀 브랜드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휘 여주시 농산업 공동브랜드 활성화센터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여주쌀을 단순히 알리는 것을 넘어, 소비자가 새로운 방식으로 만나고 경험하게 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파인다이닝을 비롯해 호텔, 외식, 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왕님표 여주쌀을 만날 수 있는 새로운 프로모션 접점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여주시는 대왕님표 여주쌀을 중심으로 농산업 공동브랜드 ‘여주대왕님표’의 시장 접점을 넓히기 위해 파인다이닝과 특급호텔, 대형 프랜차이즈 등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비채나 쇼케이스 역시 여주쌀을 일상적인 주식에서 프리미엄 식재료로 확장하려는 브랜드 전략의 하나다.
기자메모/ 이번 협업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여주쌀을 단순히 ‘맛있는 쌀’로 홍보하는 데 머물지 않고 실제 요리의 재료로 활용했다는 점이다. 특히 누룽지부터 김부각, 밥, 튀김옷, 디저트까지 한 품목을 다섯 가지 방식으로 풀어낸 것은 향후 외식·호텔업계와의 협업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다만 이번 행사는 쇼케이스 단계인 만큼 앞으로 실제 메뉴 적용과 유통·외식업계 협업이 어떻게 이어지는지는 후속 과정에서 확인할 필요가 있다.
본지는 다음 [여주시 농산업 공동브랜드 연속기획①]에서 ‘대왕님표 여주쌀’을 중심으로 한 ‘여주대왕님표’의 브랜드 확장 전략을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파인다이닝과 특급호텔, 외식·유통 등으로 이어지는 협업이 단발성 홍보를 넘어 실질적인 소비 접점과 농산물 판로 확대로 연결되고 있는지 짚어보고, 여주시 농산업 공동브랜드 활성화센터가 추진하는 분야별 협업과 후속 프로모션을 통해 ‘여주대왕님표’가 지역 농산물 공동브랜드로서 어떤 경쟁력을 구축해 나갈지 분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