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록원, 팔만대장경과 경남의 기록 한자리에

9월 8~12일 ‘제1회 경남기록의 숲’ 특별전시 국난·사회 변화 극복한 공동체의 기록과 삶 조명 세미나·영화 상영·홀로그램 등 체험행사도 풍성

2026-09-01     김국진 기자
‘제1회

800년 가까운 세월을 견뎌온 팔만대장경과 경남도민의 삶이 담긴 기록물이 한자리에서 만난다. 국난과 사회적 변화의 고비마다 공동체를 지켜낸 사람들의 염원과 실천을 기록을 통해 되짚어보는 뜻깊은 전시가 마련된다.

경상남도기록원은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기록원에서 개최하는 ‘제1회 경남기록의 숲’에서 ‘새긴 희망, 이룬 내일-위기를 넘어 더 나은 삶을 만들어 온 사람들’을 주제로 특별전시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위기의 순간마다 사람들이 남긴 기록을 통해 공동체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내일을 만들어 온 과정과 기록의 가치를 조명한다.

전시장에는 해인사에서 빌린 팔만대장경판 복제품과 기록원이 소장한 주요 자료가 함께 공개된다. 팔만대장경은 몽골 침입이라는 국가적 위기 속에서 나라와 공동체를 지키고자 했던 고려인의 염원이 담긴 기록유산이다. 경남의 기록물에는 일제강점기와 해방, 산업화와 도시 성장 등 격변의 시대를 지나며 더 나은 삶과 지역사회를 만들어 온 도민의 선택과 노력이 담겨 있다.

행사는 8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기록관리 콘테스트와 기록문화 확산 세미나, 이주민 기록 세미나, 영화 ‘양덕동 한일의 기억’ 상영 등으로 이어진다. 엄복동 자전거 전시·체험을 비롯해 ‘창원의 길’ 홀로그램 체험, 민간 기록 기증 전시, 타임캡슐 체험, 기록원 스탬프 투어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이 참여할 수 있는 상설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관계자는 “팔만대장경은 800년에 가까운 시간을 넘어 오늘날에도 위기를 극복하는 힘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기록유산”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기록이 과거를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 시대의 염원과 선택을 다음 세대에 전하는 힘이라는 점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스터=경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