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관광공사, 150명 모여 해양관광 600만 시대 논의…레저·웰니스·미식 결합

해수부 정책과 부산형 융복합 해양관광 연계 관광업계·유관기관 협력으로 신규 콘텐츠 발굴

2026-09-01     배한익 기자

부산의 핵심 관광자원인 바다를 레저와 웰니스, 미식, 문화까지 연결해 외국인관광객 600만 시대를 준비하는 해양관광 전략 논의가 본격화됐다. 부산관광공사는 지난 8월 31일 고려제강기념관에서 ‘2026 부산 해양관광 컨퍼런스’를 열고 관광업계와 유관기관, 학계 등과 함께 부산형 융복합 해양관광의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행사에는 해양수산부와 부산광역시, 관광업계, 유관기관, 학계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함께 만드는 600만, 세계가 주목하는 해양관광도시 부산’을 슬로건으로 진행됐다. 부산관광공사가 주최하고 해양수산부와 BNK부산은행이 후원했으며, 부산관광공사의 대표 행사인 열린 설명회와 부산관광미래포럼을 하나로 연계한 통합행사 형태로 구성됐다. 해양수산부와의 협력을 계기로 올해는 해양관광을 핵심 주제로 정해 정부 정책과 지역 관광산업을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사의 방향은 부산광역시 민선 9기 주요 정책인 ‘외국인관광객 600만 시대를 열어가는 글로벌 관광도시 부산 도약’과 맞물려 있다. 부산이 가진 바다를 단순한 경관 자원으로 활용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해양레저와 웰니스, 미식, 문화 등을 결합한 관광상품으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부산형 융복합 해양관광은 해양자원을 여러 관광 분야와 결합해 체류시간과 관광 소비를 함께 늘리는 형태의 관광전략을 의미한다.

컨퍼런스에서는 부산관광공사의 2026년 상반기 주요 성과와 하반기 사업계획이 공유됐다. 이어 해양수산부 해양레저과가 ‘해양수도권 해양레저관광 활성화 정책방향’을 주제로 발표하고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정부의 해양레저관광 정책과 부산지역 관광현장을 연결해 실제 실행과제를 찾는 데 의미를 둔 프로그램이다.

해양관광을 체감할 수 있는 쇼케이스와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해양레포츠 융복합 영상과 오션 싱잉볼, 핸드팬 공연이 진행됐으며 부산 바다와 어우러진 웰니스 미식 소개와 오션 싱잉볼 체험도 운영됐다. 퓨전국악과 뮤지컬 갈라쇼 등 공연 요소를 더해 정책 설명 중심의 행사에서 벗어나 참가자가 부산 해양관광의 콘텐츠 가능성을 직접 경험하도록 구성했다.

행사장에서는 부산관광기념품 10선 4기 제품도 전시됐다. 부산의 웰니스 관광지인 비비비당의 다과 체험을 마련하고 참가자들이 부산 바다에 대한 기대를 직접 작성하는 메시지 월도 운영했다. 본인 상황과 비교해보면 관광업계 관계자는 정책과 사업계획을 확인하는 동시에 실제 관광상품으로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었던 셈이다.

관광업계와 유관기관 간 네트워킹도 주요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참석자들은 전시와 체험, 자유 네트워킹을 통해 향후 공동사업 가능성을 논의했으며 부산관광 빙고게임과 발표 내용 관련 퀴즈, 경품 추첨 등의 참여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행사가 끝난 뒤 실시한 만족도 조사와 현장 의견은 향후 해양관광 사업을 설계하는 과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부산관광공사는 이번 컨퍼런스를 일회성 행사로 끝내지 않고 실제 관광 콘텐츠와 신규 협력사업 발굴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해양수산부의 정책 방향과 부산지역 해양·항만 관광자원을 결합해 민관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현장에서 제시된 의견을 후속사업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이 정도면 부산 해양관광 전략의 성패는 새로운 콘텐츠를 얼마나 많이 만드는가보다 관광업계와 정부, 유관기관이 실제 상품과 사업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다.

부산은 해양레저뿐 아니라 웰니스와 미식, 문화, 마이스 산업을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관광기반을 갖추고 있다. 부산관광공사는 이를 바탕으로 부산 바다를 단순 관광지가 아닌 체류형·복합형 관광의 중심축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외국인관광객 600만 명 목표와 연결할 경우 해양관광 콘텐츠의 다양성과 글로벌 관광객이 실제 소비할 수 있는 상품 개발이 앞으로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은 “부산 바다는 레저, 웰니스, 미식, 문화를 아우르는 융복합 관광의 주요 거점이자 글로벌 마이스 도시 부산의 핵심 경쟁력”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민관협력의 새로운 물꼬를 트고, 현장과 긴밀히 소통해 ‘글로벌 해양수도 부산’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부산관광공사는 해양수산부 정책과 지역 관광자원을 연계해 해양관광 콘텐츠와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부산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 입장에서는 앞으로 해양레저와 웰니스, 미식, 문화가 결합된 새로운 관광상품이 실제로 얼마나 다양하게 선보일지가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