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 석탄 중소기업 10곳 전환 지원…신재생·인공지능 판로까지 연결
미래도약 사업 참여기업 대상으로 3일간 역량강화 액화천연가스복합·태양광·풍력 등 새 성장동력 모색
석탄발전 기자재를 중심으로 사업을 이어온 중소기업 10곳이 신재생에너지와 액화천연가스복합 등 탄소중립 산업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도록 전환 지원을 받았다. 한국남부발전은 지난 8월 26일부터 28일까지 ‘중소기업 미래도약 지원사업’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전환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에너지산업 구조 변화에 대응해야 하는 협력 중소기업이 기존 석탄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도록 기술과 판로를 함께 연결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중소기업 미래도약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10개 기업이 대상이 됐다. 석탄 기자재 분야에서 사업을 운영해 온 기업 가운데 신재생에너지와 액화천연가스복합 등 탄소중립 산업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의 사업전환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발전산업의 중심축이 변화하면서 기존 기자재 기업들이 보유한 기술과 생산역량을 새로운 발전 분야에 적용할 수 있도록 대응 기반을 넓히는 취지다.
사업전환은 기존 기업이 보유한 기술이나 생산 기반을 활용하면서 새로운 제품과 산업 분야로 사업영역을 변경하거나 확장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석탄발전 관련 기자재 기업이라면 기존 사업을 유지하는 데 그치지 않고 태양광·풍력이나 액화천연가스복합 등 성장 가능성이 있는 분야에 필요한 제품과 기술로 영역을 넓히는 방식이다. 탄소중립과 에너지전환이 발전산업 전반의 사업환경을 바꾸면서 중소기업에도 새로운 시장을 준비하는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다.
교육 과정에는 실제 산업현장을 확인할 수 있는 가스터빈 제작사 현장견학이 포함됐다. 참여기업들은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교육도 받으면서 기존 석탄 기자재 사업과 다른 시장의 기술 및 사업환경을 살펴봤다. 새로운 산업을 이론적으로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제조 현장과 기술 분야를 함께 확인하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사업전환 이후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인 판로 확보도 프로그램에 포함됐다. 한국남부발전은 사업전환 제품 구매상담회를 열어 참여기업이 새로운 제품을 개발한 이후 실제 구매 가능성과 시장 진입 방안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본인 상황과 비교해보면 중소기업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더라도 구매처를 확보하지 못하면 사업전환이 어려운 만큼 기술개발과 구매 기회를 동시에 연결하는 지원이 기업 입장에서는 중요한 부분이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연구개발 교육도 진행됐다. 참여기업들은 인공지능 기반 연구개발과 사업전환 방법을 살펴보면서 전통적인 발전 기자재 산업에 새로운 기술을 적용할 가능성을 모색했다. 태양광·풍력 같은 신재생에너지뿐만 아니라 인공지능까지 교육 범위에 포함하면서 향후 발전산업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 역량을 폭넓게 다루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한국남부발전이 이번 지원에 나선 배경에는 에너지산업의 빠른 변화가 자리하고 있다. 석탄발전 기자재를 주요 사업영역으로 삼아 온 중소기업에는 발전산업 변화가 기존 시장 축소 가능성과 새로운 시장 진입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가져올 수 있다. 이 정도면 기업별로 보유한 기술을 어느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지 분석하고, 실제 제품개발과 구매처 확보까지 준비하는 것이 사업전환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
한국남부발전은 앞으로도 미래 발전산업과 연계한 기술개발과 판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지원 분야로는 신재생에너지와 인공지능 등이 제시됐으며 협력 중소기업이 새로운 제품과 기술을 확보한 뒤 실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사업전환 과정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단기 교육에 그치기보다 기술개발과 제품 구매 기회를 연결해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하도록 돕는 방향이다.
변희정 한국남부발전 상생협력실장은 “에너지산업의 빠른 변화 속에서 기존 석탄분야 중소기업들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앞으로도 신재생에너지, AI 등 미래 발전산업과 연계한 기술개발과 판로 지원을 통해 협력 중소기업들이 성공적으로 업전환하고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석탄발전 기자재를 생산하거나 관련 사업을 운영하는 중소기업이라면 향후 한국남부발전의 사업전환 지원 대상과 참여 조건, 기술개발 및 구매상담 연계 여부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에너지전환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기존 기술을 새로운 발전산업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중소기업의 장기 경쟁력을 결정하는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