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교 하류에 안전·경관 갖춘 ‘스윙교’ 준공… 집중호우 땐 회전해 치수 안전 확보

홍수 시 교량 상판 회전시켜 통수공간 확보… 평상시엔 시민 보행·휴식 공간 총사업비 26억 8천만 원 투입, 연장 78.5m·폭 3.5m 규모… 야간 경관조명·분수시설 갖춰

2026-09-01     김시훈 기자
사진=영주시청

경북 영주시 서천 영주교 하류 배고개 둔치 일원에 집중호우 시 상판이 회전하는 개폐식 보행교 ‘스윙교’가 모습을 드러냈다.

영주시는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친수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해 온 ‘서천 스윙교 설치사업’을 최종 완료했다고 밝혔다. 총사업비 26억 8,000만 원이 투입된 이번 사업을 통해 총연장 78.5m, 폭 3.5m 규모의 첨단 보행 교량이 조성됐다.

이번에 준공된 스윙교의 가장 큰 특징은 하천 수위에 따른 가변형 구조다.

평상시에는 영주 시민들이 서천 좌·우안 둔치를 자유롭게 오가는 보행 교량으로 활용된다. 반면, 집중호우나 국지성 이상 강우로 하천 수위가 상승하면 교량 상판을 유속 방향에 맞춰 회전시킨다.

이를 통해 홍수 시 하천의 통수 능력을 최대한 확보하고 교량이 물의 흐름을 방해해 발생하는 재난 위험을 최소화했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기습적 폭우가 빈번해진 상황에서 하천의 방재 기능과 주민 편의를 동시에 충족한 모범 사례로 평가받는다.

볼거리와 휴식 요소도 대폭 강화됐다.

스윙교에는 야간 경관조명과 분수시설이 함께 설치되어 낮에는 주변 자연경관을 즐기는 산책로로, 밤에는 조명과 분수가 어우러진 특색 있는 야경 명소로 활용된다. 시는 스윙교가 지역 주민의 휴식처를 넘어 새로운 관광 자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계획홍수량 등 수리 검토를 거쳐 2024년 하천기본계획에 반영되었으며, 경상북도와의 협의를 거쳐 지난해 1월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갔다.

황병직 영주시장은 “이번 스윙교 설치는 하천 본래의 치수 기능을 완벽히 유지하면서도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친수공간을 제공한 대표적 사례”라며 “앞으로도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하천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명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