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식 인천시의원, 강화 교통약자 이동권 현장서 해법 찾는다
강화군 이동지원 차량 부족으로 이용자 대기시간 장기화 서울·경기 이동 때 강화대교 인근 환승 문제도 개선 과제 차량 증차·인력 보강과 광역 이동지원 체계 개선 추진
강화군 교통약자들이 이동지원 차량을 이용하면서 겪는 긴 대기시간과 광역 이동 과정의 환승 불편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인천광역시의회 오현식 의원(민·비례)은 최근 강화군을 찾아 교통약자 이동지원 차량 운영 현황과 종사자 근무환경을 살피고 차량 및 인력 확충, 광역 이동지원 체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고 1일 밝혔다.
현장에는 인천교통공사노동조합 김현기 위원장과 주태선 대의원을 비롯한 조합 간부 및 조합원 10명이 참석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과 개선 필요 사항을 전달했다.
현재 강화군의 교통약자 이동지원 차량은 이용 수요에 비해 부족한 상황이다. 차량이 인천 시내 등 외부 지역으로 운행하면 강화군에 남는 차량이 1~2대에 그치는 경우가 있어 이용자가 1~2시간가량 기다리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심야 운행 확대 역시 차량과 인력 확충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운행시간만 늘릴 경우 주간 시간대 차량 운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오현식 의원은 “심야 운행 확대도 필요하지만, 현재 차량과 인력 여건을 고려하지 않고 운행시간만 늘리면 기존 이용자들의 불편이 커질 수 있다”며 “차량 증차와 운전원 확보가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광역 이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승 문제도 주요 개선 과제로 꼽혔다. 강화군 차량은 서울·경기까지 운행하지만 서울·경기 차량은 강화군 내부까지 들어오지 않아 이용자가 강화대교 인근에서 차량을 갈아타야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오 의원은 “교통약자가 병원 진료 후 귀가하면서 다시 차량을 갈아타야 한다면 이동지원 서비스의 취지가 퇴색될 수밖에 없다”며 “강화군의 지리적 특수성을 고려한 광역 이동지원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바우처 택시의 주말·공휴일 운행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방안도 제시됐다. 운행 기피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해당 시간대 운행에 대한 인센티브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종사자들의 근무환경 개선도 현장에서 확인됐다. 현재 12명의 직원이 협소한 공간에서 근무하고 있어 법정 휴게공간 확보와 남녀 휴게공간 분리 등 기본적인 근무여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오 의원은 향후 교통약자 이동지원 차량 증차와 운전인력 보강을 비롯해 서울·경기 차량의 강화군 진입 문제, 광역 이동지원 협약 개선, 바우처 택시 주말·공휴일 운행 확대, 종사자 근무환경 및 관련 조례 개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서울·경기도 의원들과 협의해 광역 이동 과정에서 불필요한 환승이 발생하는 문제를 개선할 방안을 찾을 예정이다.
오현식 의원은 “강화군은 지리적 특수성이 큰 만큼 획일적인 기준만으로는 교통약자의 실질적인 이동권을 보장하기 어렵다”며 “오늘 현장에서 나온 노동자와 이용자의 목소리를 인천시에 전달하고, 차량과 인력 확충을 전제로 한 종합적인 운영대책과 광역 이동지원 체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 의원은 인력 보강을 위한 제안을 인천시의회에 제출하고 서울·경기도 의원들과 광역 이동지원 체계 개선을 위한 후속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