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 외국인 어선원 657명 안정적 정착 지원 나선다
외국인 어선원 체류 민원 해소 위한 관계기관 간담회 개최 E-9-4 전용창구·이동출입국 서비스로 도서지역 불편 개선 농업 분야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위한 사전 준비도 착수
옹진군이 지역 수산업의 주요 인력으로 자리 잡은 외국인 어선원의 체류 민원 불편을 줄이고 장기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옹진군은 지난 8월 31일 군청에서 인천출입국·외국인청과 정당 관계자, 경인서부수협, 어업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서지역 외국인 어선원 체류 민원 해소 및 정착 지원 간담회’를 열었다.
2026년 6월 기준 옹진군에서 근무하는 비전문취업(E-9-4) 외국인 어선원은 657명이다. 인천 전체 1,298명의 약 50.6%에 해당하는 규모로, 이들이 지역 수산업을 지탱하는 주요 인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도서지역이라는 특성 때문에 체류 관련 민원 처리 과정에서 불편이 이어졌다. 기상 악화로 여객선 운항이 통제되거나 고령 선주들이 온라인 사전예약을 이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인천출입국·외국인청은 이러한 불편을 줄이기 위해 E-9-4 외국인 어선원 전용창구 운영과 ‘이동출입국’ 서비스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숙련된 외국인 어선원의 지역 정착을 위한 방안도 논의됐다. 지역특화 숙련기능인력(E-7-4R) 체류 자격 전환과 맞춤형 한국어 교육 지원을 통해 장기 근무와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옹진군은 수산 분야에 이어 농업 분야의 외국인 인력 확보에도 나선다. 농업인구 고령화와 농촌인구 감소에 따른 농번기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민선 9기 공약인 외국인 계절근로자(E-8) 도입을 위한 사전 준비에 착수한다.
이를 위해 인천출입국·외국인청과 협력해 관련 절차를 자문받고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운영 사례를 분석한 뒤 농업 분야 외국인 근로자 수요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옹진군 관계자는 “도서 지역의 인구 고령화와 구조적인 인력 부족은 옹진군 농수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농어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동시에 외국인 근로자의 권익도 함께 보호할 수 있는 안정적인 운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