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홍수, 고립된 사람들의 생존 확률

2026-09-01     박현주 기자

지난 826일 시작된 네팔의 대홍수와 산사태로 고립된 사람들의 생존은 산소, 식량, 을 포함한 여러 요인에 달려 있다.

네팔-중국 국경 지역을 강타한 대규모 홍수로 수백 명이 사망하고 수천 명이 실종됐다. 831, 네팔 구조대는 진흙에 묻힌 수력 발전소 터널에 갇힌 것으로 추정되는 수백 명의 노동자들을 구조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깨끗한 물을 구할 수 없으면 생존 가능성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이른바 골든타임이라는 처음 72시간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다.

AP통신은 1일 델라웨어 대학교의 재난 역학 전문가인 제니퍼 호니(Jennifer Horney)터널에 정전이나 자연재해 발생 시를 대비한 비상 프로토콜’(emergency protocols이 마련되어 있는지 여부가 중요한 측면이라고 말했다. 비상 프로토콜은 터널에 고립된 노동자들이 정전이나 자연재해 발생 시 대피할 수 있도록 훈련받은 안전 계획이나 대피 경로 등을 말한다.

만약 그랬다면, 작업자들은 출구 위치에 대한 교육을 받았을 것이다. 하지만 홍수의 위력으로 인해 출구에 진흙이 굳어 붙어 구조 계획 수립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호니는 말했다.

호니는 갇힌 수백 명에게 깨끗한 식수는 매우 중요하며, 터널 안에 비상 물자가 미리 비축되어 있었는지 여부는 불분명하다.”면서 안전하고 마실 수 있는 물 없이는 3일 이상 버티는 건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흡이 가능한 공기에 대한 접근 또한 생존의 핵심 요소이다. 적어도 한 전문가는 일부 작업자들이 산소를 공급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홍수 발생 6일이 지난 지금 질식’(suffocation)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방글라데시 다카에 거주하는 오스트리아 그라츠 대학의 지구과학자 야콥 슈타이너(Jakob Steiner)이 터널들은 트럭이 지나갈 수 있을 만큼 충분히 크다. 우리가 파악한 바로는 터널 안에 갇힌 사람들 가운데 일부에게 산소를 공급하는 데 성공했고, 현재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 하지만 식량과 물이 절실히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이 촉박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그뿐 아니라, 그러한 고립이 정신적인 측면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컬럼비아 대학교 국가재난대비센터 소장인 토마스 챈들러(Thomas Chandler)에 따르면, 다른 중요한 고려 사항으로는 심각한 부상 징후가 있는지 여부구조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물과 필수 물품을 안전하게 전달할 방법이 있는지 여부가 있다.

그는 2023년 히말라야 산사태로 터널이 붕괴된 사례를 언급하며, 당시 17일 동안 갇혀 있던 인도인 노동자 41명이 구조됐다고 밝혔다. 구조대는 파이프를 통해 노동자들에게 식량, , 산소를 공급했다.

터널 내부의 기후 또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덥고 습하면 탈수 증상이 더 빨리 나타날 수 있다. 구조된 사람들은 매우 허약한 상태일 수 있으므로, 재난 전문가들에 따르면, 신체적, 정신적 회복을 위한 지원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