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호 오산시장, 추미애 경기지사 만나 세교3·분당선 연장 등 현안 지원 요청

조용호 시장 “자체 재원만으로 교통·정주 여건 개선에 한계” 2027~2028 경기도체육대회·물향기수목원 제2출입로 지원 요청

2026-08-31     김유수 기자

[뉴스타운/김유수 기자] 조용호 오산시장이 31일 오후 경기도청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를 만나 세교3 공공주택지구에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공동사업자로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분당선 기흥~세교2·3지구 연장과 북오산IC 교통혼잡 개선, 서울 강남·교대 방면 경기편하G버스 신설도 주요 건의사항에 포함됐다. 운암뜰 AI시티 도시개발 실시계획인가의 신속한 처리와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 현금지원 확대, 2027~2028 경기도체육대회 및 물향기수목원 제2출입로 신설에 대한 지원도 함께 건의했다.

조 시장은 간담회에서 "오산시 재정 규모가 총 9000억 원 상당이라며 시민 안전과 교통, 정주 여건 개선에 필요한 현안을 자체 재원만으로 감당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산에 대한 경기도의 관심과 협력이 경기 남부 균형발전과 도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추 지사는 “오산시의 현안에 대해서 잘 살펴보고 도 차원에서 함께 협력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협력하겠다”고 답했다.

세교3지구와 관련해서는 반도체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30만 평 규모의 자족용지가 확보될 수 있도록 경기도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공동으로 의견을 전달해 달라고 요청했다. 하남 교산과 남양주 왕숙, 안산 장상, 광명 시흥 등 3기 신도시에 GH가 공동사업시행자로 참여한 사례도 제시했다. GH가 세교3 개발에 참여하면 경기도의 주거·교통·산업·일자리 정책을 개발 과정에 연계할 수 있다는 게 오산시의 설명이다.

분당선 기흥~오산 연장사업은 지난 3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에서 제외됐다. 조 시장은 사전타당성 재조사를 통해 사업성을 보완한 뒤 기획예산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반영될 수 있도록 경기도가 힘을 보태 달라고 건의했다. 노선은 오산대역과 세교2·3지구까지 연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도로 분야에서는 북오산IC 진입도로 확장과 세마대사거리 등 10개 교차로의 교통체계 개선사업비 지원을 요청했다. 철도 확충 전 단기 대책으로는 세교2지구와 서울 강남·교대역을 연결하는 예약형 급행버스인 경기편하G버스 노선 신설을 제안했다.

운암뜰 AI시티는 도시개발 실시계획인가가 경기도에 접수되면 조속히 처리해 달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AMAT 투자 지원과 관련해서는 현재 도와 시가 각각 50%를 부담하는 현금지원 비율을 7대 3이나 6대 4로 조정해 경기도의 분담을 늘려 달라고 요청했다.

조 시장은 2027~2028 경기도체육대회의 원활한 개최를 위해 세마야구장 건립과 맑음터공원 배드민턴장, 오산시립테니스장, 에어돔 배드민턴장 시설개선비 및 대회 운영비에 필요한 특별조정교부금 증액도 건의했다.

무료 개방 이후 방문객이 늘어난 물향기수목원에 대해서는 협소한 진입로와 주차장 부족 문제를 설명하며 이용객의 접근성과 안전 확보를 위한 제2출입로 신설에 경기도가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기자메모/ 이번 간담회에서 오산시는 철도·도로·버스 등 교통대책뿐 아니라 세교3 자족기능과 기업 투자, 체육시설, 관광지 접근성까지 현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다만 대부분이 경기도 또는 관계기관의 검토와 재정 지원이 필요한 건의 단계다. 향후에는 GH의 세교3 참여 여부, 분당선 연장 사전타당성 재조사 일정, 운암뜰 AI시티 인가 진행 상황, 특별조정교부금 반영 결과를 구분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