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SRT 하루 7회 증편…포항시, 수도권 체류형 관광객 유치 나선다

서울·수서 접근성 개선 맞춰 축제·숙박·관광교통 연계…지역 소비 확대 추진

2026-08-31     이상수 기자

포항시가 9월부터 서울~포항 KTX와 수서~포항 SRT 운행이 하루 7회 늘어나는 데 맞춰 수도권 관광객 유치와 체류형 관광 활성화에 나선다. 고속철도 접근성 개선을 지역 축제와 숙박·체험·관광서비스에 연계해 관광객의 체류시간과 지역 내 소비를 늘린다는 구상이다.

고속철도 증편에 따라 서울역과 포항을 오가는 KTX는 매일 3회, 수서역과 포항을 연결하는 SRT는 매일 4회 추가 운행된다. 이에 따라 수도권과 포항을 연결하는 고속철도 운행 횟수는 하루 7회 확대된다.

포항시는 특히 SRT 증편으로 강남과 판교, 분당, 화성 등 수도권 동남부 지역에서 포항으로 이동하기가 한층 편리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금요일 저녁과 토요일 오전 시간대를 활용한 주말 1박 2일 관광 수요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시는 철도 접근성 개선 효과를 관광객 체류 확대로 연결하기 위해 하반기 축제와 관광 콘텐츠를 집중 운영한다. 10월 포항운하 일원에서 ‘낙화의 밤’을 열고 11월에는 ‘포항해병대문화축제’와 ‘포항국제불빛축제’를 개최한다. 12월에는 ‘호미곶 한민족해맞이축전’을 통해 연말·연초 관광 수요 확보에 나선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숙박 프로모션과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인증 이벤트도 추진한다. 주요 리조트를 대상으로 포항 관광자원과 연휴 기간 행사 정보를 알리고, 철도 이용객이 숙박과 관광·체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콘텐츠를 연계할 계획이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도 병행한다. 해외 여행업계와 협력해 팸투어와 관광상품 개발, 온라인 홍보 등을 추진하고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포항 관광 콘텐츠의 노출을 확대한다.

포항시는 앞서 인천공항 리무진 광고와 국내외 관광박람회 참가, 중국·일본 현지 관광설명회 등을 통해 관광 홍보를 진행해 왔다. 해외 여행업계 관계자와 인플루언서를 초청한 팸투어도 운영하며 관광상품 개발과 관광객 유치를 추진했다.

관광객의 이동과 정보 이용 편의를 개선하기 위한 기반 확충도 추진한다. 2027년에는 포항역에 인공지능(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 기반 관광안내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관광지와 추천 코스, 교통편, 음식점 등 여행 정보를 통합 제공해 관광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관광객의 체류시간과 지역 내 소비 확대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관광교통 인프라 개선에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 50억 원이 투입된다. 문화체육관광부 ‘초광역형 관광교통 혁신 선도지구’ 공모사업에 선정된 데 따른 것으로, 경상북도가 주관하고 대구광역시와 포항시, 경주시, 안동시가 공동으로 참여한다.

포항시는 사업을 통해 주요 교통거점과 관광지를 연결하는 신규 교통수단을 도입하는 등 관광객의 지역 내 이동 편의를 개선할 계획이다. 고속철도 증편으로 확보된 수도권 접근성을 숙박과 축제, 관광교통까지 연계해 당일 방문 중심의 관광을 체류형 관광으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