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1,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결정

총 52만 4,384주 장내 매수 이사회서 결의… 취득 예정금액 1,000억원 규모

2026-08-31     윤민아 기자

셀트리온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앞으로 매년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의 3분의 1을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는 중장기 정책을 31일 발표했다. 회사는 이에 대한 선제적 실행 조치로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이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결정했다.

이번에 매입하는 자사주는 총 52만 4,384주로, 이사회 결의일 전일 종가 기준 약 1,000억원 상당 규모다. 자사주 취득은 오는 9월 1일부터 장내 매수를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번 자사주 매입액을 올해 주주환원 규모에 포함하는 한편, 향후에도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병행해 성장의 성과를 주주와 지속적으로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매년 당기순이익 3분의 1 주주환원… 예측 가능한 정책 확립

셀트리온은 올해를 포함해 앞으로 매년 연결 재무제표 기준 연간 당기순이익의 3분의 1(약 33%)을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원칙을 수립했다. 구체적인 환원 방식은 매년 회사의 주가 수준과 시장 상황, 재무구조, 현금흐름 및 투자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두 가지 방식 중 결정할 예정이다.

회사는 주가가 본질적인 기업가치에 비해 현저히 저평가됐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자사주 매입·소각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안정적이고 직접적인 주주환원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현금배당 비중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연도별 구체적인 주주환원 규모와 현금배당 및 자사주 매입·소각 방식의 구성은 결산 실적과 경영 여건을 바탕으로 이사회 결의와 주주총회 등 필요한 절차를 거쳐 확정한 뒤 투명하게 공시하며 예측 가능한 주주환원 정책을 확립할 방침이다.

이번 취득 자사주도 소각 추진… 매입에서 소각까지 연계

셀트리온은 이번에 취득하는 1,000억원 규모 자사주에 대해서도 향후 이사회 결의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소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자사주 매입을 소각까지 연계하면 유통주식 수가 실질적으로 감소하며, 주당순이익(EPS)과 주당순자산가치(BPS) 등 주요 수익성 지표를 직접 개선할 수 있다. 회사는 단순히 자사주를 취득해 보유하는 데 그치지 않고, 매입과 소각을 일관되게 추진해 주주환원 정책의 실효성을 높일 방침이다.

이번 결정을 포함해 셀트리온이 올해 매입 결정한 자사주는 총 160만 288주, 3,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최근 3년 누적 기준 자사주 매입 물량은 약 893만주로, 이는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고 수준의 주주환원 정책이라는 평가다. 셀트리온은 향후에도 주가와 기업가치 간 괴리가 크다고 판단되는 경우 가용 재원과 시장 상황을 고려해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소각을 검토할 계획이다.

역대 최대 실적 기조 속 성장과 주주환원 선순환 구축

셀트리온은 미국 및 유럽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주력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견고한 처방 확대와 고수익 신규 파이프라인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바탕으로 역대 최대 실적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탄탄한 펀더멘털과 안정적인 현금 창출 기반을 확보하고, 이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투자와 주주환원에 균형 있게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실적 성장으로 창출된 이익의 일정 부분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명확한 기준을 마련함으로써 실적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가 함께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결의는 회사의 중장기 성장성과 본질적인 기업가치에 대한 경영진의 확신을 바탕으로 결정한 것”이라며 “이번 매입을 일회성 조치로 그치지 않고 매년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의 3분의 1을 주주환원에 활용하는 중장기 정책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시장 상황에 맞게 병행하고, 회사의 성장 성과가 주주 여러분의 실질적인 이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예측 가능하고 일관된 주주환원 정책을 실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