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산불 피해지역 5개 시·군 ‘1시·군 1산림경영특구’ 지정 완료

의성·안동 이어 영덕·청송·영양 지정… 산림재건·소득 기반 본격 마련 9월부터 현장 순회 산주설명회 개최 및 국비 확보 총력

2026-08-31     김시훈 기자
사진=경북도청제공

경상북도가 초대형 산불 피해지역의 체계적인 복구와 산주·임업인의 소득 기반 마련을 위해 추진해 온 ‘1시·군 1산림경영특구’ 지정을 최종 완료했다.

경북도는 지난 8월 31일 영양군 석보면 화매리 일원을 산림경영특구로 추가 지정·고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3월 의성군(1호)을 시작으로 안동시(2호), 영덕군(3호), 청송군(4호), 영양군(5호)까지 산불 피해 5개 시·군 전역에 특구 조성이 확정됐다.

‘산림경영특구’는 「경북경남울산산불피해지원법」에 따라 경북도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제도다. 단순 벌채와 조림 위주의 기존 복구 방식을 넘어 산림을 지역 경제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재건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특구 지정 요건은 면적 300ha 이상, 산주 동의율 50% 이상으로, 각 시·군 산림조합이 신청을 맡아 추진됐다.

지역별 특성에 맞춘 맞춤형 사업 계획도 구체화됐다.

영덕군(355.6ha)은 피해를 입은 송이 생산기반을 대체할 밤나무 등 소득 수종과 더덕·고사리 등 산채류 재배단지를 조성하며, 저온저장·가공·포장시설을 확충한다.

청송군(350.2ha)은 상수리·단풍나무 등 경관 수종과 산마늘·어수리 등을 복합 조성한다. 특히 주왕산 상징 수종인 수달래(산철쭉) 숲을 조성해 지역 관광 자원과 연계한다.

마지막으로 영양군(342.6ha)은 자작나무·고로쇠나무 중심의 대규모 테마숲을 조성해 인근 풍력발전단지와 어우러지는 경관을 확보하고 고로쇠 수액 생산을 추진한다.

경북도는 오는 9월부터 5개 시·군 현장을 순회하며 산주, 주민, 관계 기관이 참여하는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현장 의견을 수렴해 세부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중앙부처 및 국회와의 협의를 통해 2035년까지 10년간 추진될 본 사업의 국비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최순고 경상북도 산림자원국장은 “‘1시·군 1특구’ 지정을 기반으로 산주와 임업인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소득 창출과 산림재건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