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지역 건설업체 이용 1,320억 원…공공 수의계약 수주율 97.8%
민간 건설현장 19곳과 상생협약…하도급·근로자·장비·자재까지 지역 참여 확대
[뉴스타운/송은경 기자] 안양시가 민간 건설현장과의 상생협약과 공공 발주를 연계해 지역 건설업체의 참여 기회를 넓히고 있다. 2024년부터 2026년 6월까지 협약을 맺은 19개 사업장의 관내 업체 이용 실적은 총 1320억 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공공부문 수의계약 가운데 관내 업체 수주율은 금액 기준 97.8%, 건수 기준 95.5%를 기록했다. 수주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건, 약 14억8000만 원 증가했다. 시는 앞으로 민간현장 협약과 공공공사 수주 기회를 확대하고 공사 분할 발주도 검토할 계획이다.
안양시는 지난 28일 오후 2시 시청 전자회의실에서 ‘2026년 지역 건설 산업 활성화 추진 위원회’를 열고 관내 건설업체 지원 실적과 향후 추진 방향을 점검했다.
회의에는 이장우 도로교통국장을 비롯한 건설·건축·계약 관련 부서장과 안양시의회 도시교통위원회 이창성 의원, 대한전문건설협회 안양시협의회 등 건설업계 관계자와 분야별 전문가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지역업체가 공공·민간 건설현장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공유하고 경쟁력 강화와 참여 확대를 위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공공공사에서 관내 업체의 수주 비중을 높이는 한편, 재개발·재건축을 포함한 대규모 민간 건설현장과 ‘지역 경제 활성화 협약’을 이어가고 있다. 협약을 통해 지역업체 하도급 참여와 지역 근로자 고용, 관내 장비·자재 사용, 공사장 주변 상권 이용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시가 집계한 결과 2024년부터 올해 6월까지 협약을 체결한 19개 사업장에서 발생한 관내 업체 이용액은 1320억 원에 달했다. 공공 발주 부문에서는 올해 상반기 수의계약 중 관내 업체 수주율이 금액 기준 97.8%, 건수 기준 95.5%로 나타났다. 계약 실적은 전년 동기보다 12건 늘었으며 금액으로는 약 14억8000만 원 증가했다.
안양시는 민간 건설현장과의 협약 대상을 확대하고 공공공사에서 지역업체가 참여할 기회를 늘릴 방침이다. 지역업체가 실제로 체감할 수 있도록 공사 분할 발주 확대를 검토하고, 이번 회의에서 나온 건의사항은 관련 부서 협의를 거쳐 제도 개선과 사업 참여 확대 방안에 반영할 계획이다.
안양시 관계자는 “건설 투자가 지역 업체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 지역 내 소비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역 건설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해, 관내 업체에 더 많은 기회가 돌아갈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행정 지원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기자메모/ 대규모 건설투자가 지역경제에 남으려면 전체 사업비보다 지역업체가 실제로 맡은 공사 규모와 지역 근로자 고용, 장비·자재 구매 실적이 중요하다. 안양시가 민간 사업장과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계약에서 관내 업체 참여를 넓힌 것은 지역자본의 역외 유출을 줄이려는 취지로 볼 수 있다. 앞으로는 협약 사업장별 이행 실적과 하도급 분야, 고용 인원 등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지역 건설업계가 체감하는 성과로 연결하는 것이 과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