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유천취수장 규제·송전선로·반도체 방류수 현안 정부에 건의

유천취수장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필요성 설명…40년 넘은 지역 규제 개선 요청 송전선로·LNG발전소 환경 영향 청취…김성환 장관 “피해 주민 직접 보상에 최선” 고삼저수지서 용인 반도체산단 방류수 점검…수질 악화 우려와 주민 의견 전달 김보라 안성시장 “상수원 규제·방류수 우려, 실질적 정책 반영돼야”

2026-08-30     김준혁 기자

[뉴스타운/김준혁 기자] 안성시는 28일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과 유천취수장, 송전선로·LNG발전소 관련 지역, 고삼저수지를 차례로 찾아 지역 환경 현안을 점검했다. 현장에는 김보라 안성시장과 윤종군 국회의원, 도·시의원, 주민대표 등이 참여했다. 시는 40년 넘게 이어진 상수원보호구역 규제의 개선 필요성을 정부에 전달했으며, 주민들은 송전선로와 발전소가 지역에 미칠 환경적 영향과 피해 우려를 제기했다. 용인 반도체산업단지 방류수와 관련해서는 수질 악화 가능성을 중심으로 의견이 오갔다. 김성환 장관은 지역의 요구에 공감을 표하며 피해 주민에게 직접적인 보상이 돌아가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첫 일정은 공도읍 중복리 인근 유천취수장에서 진행됐다. 안성시는 현장 브리핑을 통해 상수원보호구역 규제로 장기간 제약을 받아온 지역 여건을 설명하고, 규제 해제를 비롯한 안성시 숙원 해결에 정부가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양성면 일대에서는 송전선로 및 LNG발전소 관련 사업의 추진 상황과 지역이 감당하고 있는 부담이 공유됐다. 김 장관 일행은 주민들을 만나 해당 사업이 안성의 생활환경에 미칠 영향과 예상 피해에 관한 목소리를 들었다. 이날 일정은 사업 현황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민들이 체감하는 문제를 정부에 직접 전달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마지막 점검 장소인 고삼저수지에서는 용인 반도체산업단지 방류수 문제가 다뤄졌다. 산업단지 조성과 방류수 관련 브리핑에 이어 주민들은 방류수가 유입될 경우 수질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와 지역 차원의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김성환 장관은 “오늘 안성의 여러 현장을 둘러보고 주민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으며 도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과제를 여실히 파악할 수 있었다”며 “지역에서 제기하는 우려와 요구를 깊이 공감하고, 피해 주민들에게 직접적인 보상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보라 시장은 “장관님의 방문을 통해 안성이 겪고 있는 상황을 중앙정부가 보다 깊이 이해하고, 실질적인 정책으로 반영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오늘 논의된 사항들이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해결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자메모/ 이번 현장 방문은 상수원 규제와 에너지시설 부담, 반도체산업단지 방류수 문제를 중앙정부에 한꺼번에 전달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다만 현장 점검과 의견 청취는 해결의 출발점일 뿐이다. 규제 개선의 검토 절차와 환경 영향 확인, 피해 범위 및 보상 기준이 구체화돼야 주민이 체감하는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안성시와 관계 기관의 후속 협의 내용도 투명하게 공개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