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인도네시아서 기업·의료 협력 ‘속도’
조용익 부천시장, 현지 경제·의료기관 찾아 협력 방안 논의 기업·의료기관 17곳 참여한 비즈니스 상담회 열어 192건 상담 진행…계약추진액 약 18억 원 기록
부천시가 인도네시아 현지 기관 및 기업들과 접점을 넓히며 지역 기업과 의료기관의 해외시장 진출 기반 확보에 나섰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지난 25일부터 자카르타를 방문해 대한민국대사관과 현지 상공회의소, 의료기관 등을 차례로 찾아 인도네시아 시장 환경을 살피고 경제·의료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번 일정은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지난 4월 ‘특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데 맞춰 부천의 기업·의료기관이 현지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양국 간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추진됐다.
대표단은 26일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대사관과 재인도네시아 한인상공회의소(KOCHAM), 자카르타 상공회의소(KADIN DKI Jakarta)를 방문해 현지 시장과 소비 동향, 유망 산업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어 자바베카 그룹을 찾아 도시개발과 산업경제, 의료·교육 분야의 협력 가능성도 살폈다. 같은 날 부천시와 의료기관 관계자들은 자카르타 의료·바이오 경제특구(D-HUB SEZ)를 방문해 특구 운영 현황과 현지 의료시장, 한국 의료진의 진출 사례 등을 확인했다.
27일에는 ‘부천시 기업·의료 인도네시아 진출 협력 간담회’와 비즈니스 상담회가 열렸다.
간담회에는 양국 경제·의료 관계자와 전문가 등 50여 명이 참석했으며,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 제도에 대한 안내도 진행됐다. 인도네시아는 오는 10월 18일부터 수입 식품·음료와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주요 생활소비재 등에 할랄 인증을 의무화할 예정이다.
비즈니스 상담회에는 부천 기업 9곳과 의료기관 8곳이 참여했다. 현지 바이어 62개사를 대상으로 모두 192건의 상담이 이뤄졌으며, 상담 규모는 약 100억 원, 계약추진액은 약 18억 원으로 집계됐다.
조 시장은 프라모노 아눙 자카르타 주지사와도 만나 경제·의료 분야 협력 확대 가능성을 논의했다. 부천시와 자카르타는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라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2022년부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부천문화레지던시 등을 통해 교류해왔다.
남은 일정에서는 만다야 로얄 병원과 코타 자바베카 산업단지, 프레지던트대학교 등을 방문한다. 현지 의료 시스템과 산업단지의 기업 진출 환경을 확인하고 산업과 교육을 연계한 산학협력 가능성도 살필 예정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양국 간 협력 확대 흐름을 부천 기업과 의료기관의 해외 진출로 연결할 수 있도록 현지 관계기관과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