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이차전지 핵심소재·자원순환, 대경권 성장엔진 낙점

정부 ‘5극3특’ 전략산업 선정…재정·금융·세제 등 7대 지원 패키지 연계

2026-08-27     이상수 기자
권역별

포항의 ‘이차전지 핵심소재·자원순환’ 산업이 정부의 ‘5극3특’ 국가균형성장 전략에 따른 대경권 성장엔진 분야로 선정됐다. 정부가 지난 26일 제10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대경권 전략산업으로 미래모빌리티와 로봇, 반도체, 이차전지를 확정하면서 포항은 소재 생산부터 차세대 배터리 개발, 폐배터리 자원 회수까지 연결하는 이차전지 산업 거점 역할을 맡게 됐다.

산업통상부는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3대 메가프로젝트 연계 권역별 성장엔진 육성방안’을 발표했다. 대경권에서는 4개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지역의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정책이 추진된다.

포항이 담당할 이차전지 핵심소재·자원순환 분야는 배터리 산업의 전 주기를 포괄한다. 리튬·코발트 등 1차 소재와 양극재·음극재·전구체 등 2차 소재 생산을 비롯해 전고체와 엘에프피 플러스(LFP+·리튬인산철 계열), 그래핀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 사용 후 배터리에서 광물을 회수하는 재활용 분야가 포함됐다.

주요 품목에는 1·2차 소재와 차세대 배터리 신소재, 폐배터리에서 추출한 광물 등이 포함된다. 유비이에스에스(UBESS·폐배터리 재활용 에너지저장장치)와 모빌리티·선박용 배터리팩도 육성 대상에 들어간다.

정부는 성장엔진 산업 육성을 위해 재정과 금융, 세제, 제도, 기술, 인재, 기반시설 등 7개 분야의 정책 지원을 연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포항의 이차전지 관련 기업과 산업 기반도 정부 지원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대규모 기업 투자에는 ‘성장엔진 특별보조금’ 도입이 추진된다. 국민성장펀드의 40%를 지방에 투자하고 1조원 규모의 우대보증을 제공하는 금융 지원책도 마련된다. 산업 현장에 필요한 전력과 용수를 적기에 공급하고 전기요금을 지원하는 방안과 함께 사업 추진 절차를 뒷받침하기 위한 ‘메가특구 특별법’ 제정도 추진된다.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의 산업 규제 개선도 이차전지 자원순환 분야와 맞물려 추진되고 있다. 최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된 ‘현장중심 기업투자·혁신 지원방안’에 따라 블루밸리 국가산단에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업종의 입주를 허용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입주 제한이 완화되면 기존 이차전지 핵심소재 생산 기반과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산업을 연계할 수 있는 여건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소재 생산과 배터리 활용, 폐배터리 회수·재활용으로 이어지는 산업 구조를 지역 안에서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포항시는 정부 지원책이 기업의 실제 투자와 사업 확대로 연결되도록 경상북도, 대구시와 초광역 협력을 강화하고 세부 실행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기업 현장에서 제기되는 규제를 발굴해 개선을 추진하고 관련 산업 인재 양성에도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