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원삼~마평 등 경기도 7개 도로 예타 통과…1조 4689억 교통망 첫 관문 넘었다

반도체 산업벨트 연결하는 용인·안성·평택 3개 노선 포함…올 하반기 국가계획 최종 반영 추진

2026-08-27     송은경 기자

[뉴스타운/송은경 기자] 경기도가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건의한 도로사업 가운데 용인 처인 원삼~마평 등 7개 노선이 정부의 일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대상 사업은 총연장 48.9㎞, 총사업비 1조 4689억 원 규모다. 용인·안성·평택 반도체 산업벨트와 연결되는 3개 노선이 포함돼 산업 물류와 광역교통 기반 확충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제5차 계획 당시보다 선정 사업은 3개 늘었고 총사업비는 1조원 이상 확대됐다. 다만 실제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올 하반기 국토교통부의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최종 반영과 설계·예산 확보·보상 등 후속 절차가 남아 있다.

경기도에 따르면 기획예산처는 지난 26일 제7차 재정투자평가위원회를 열고 도가 신청한 26개 사업 중 7개 사업의 일괄 예타 통과를 결정했다.

선정된 노선은 용인 처인 원삼~마평 국지도 57호선, 남양주 와부~화도2 국지도 86호선, 평택 오성~고덕 국도 38호선, 아산 둔포~평택 팽성 남산 국도 45호선, 김포 고촌 풍곡~풍곡 국도 48호선, 안성 공도 국도대체우회도로 38호선, 안성 대덕~용인 남사 국지도 23호선이다.

이 가운데 용인 원삼~마평과 평택 오성~고덕, 안성 대덕~용인 남사 구간은 경기남부 반도체 산업 거점을 연결하는 교통축이다. 도로망이 계획대로 확충되면 산업단지 접근성과 물류 이동 여건을 개선하고, 개발사업에 따른 교통 수요를 분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양주 와부~화도2 구간은 늘어난 교통량에 대응하고 위험 구간의 안전성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김포 고촌 풍곡~풍곡 구간은 풍무역세권과 검단신도시 등 주변 개발에 맞춰 교차로를 개선한다. 상습 정체가 발생하는 아산 둔포~평택 팽성 남산 구간과 안성 국도 38호선에는 각각 도로 확장과 우회도로 개설이 추진된다.

이번 결과는 제5차 국도·국지도 계획에서 경기도 건의사업 24개 가운데 4개, 총사업비 4626억 원이 선정된 것과 비교하면 사업 수는 3개, 사업비는 1조 63억 원 늘어난 규모다. 사업 유형도 기존 국도와 국지도에서 국도대체우회도로까지 확대됐다.

경기도는 사업 필요성을 뒷받침하는 연구자료를 한국개발연구원에 제공하는 등 예타 대응을 이어왔다. 앞으로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7개 사업의 국가계획 최종 반영을 추진하고, 이후 설계와 보상 등 절차가 신속히 진행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이번 예타 통과로 반도체 산업벨트의 경쟁력을 뒷받침할 핵심 도로망이 확보됐다”며 “국가계획 최종 반영과 후속 절차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자메모/ 이번 예타 통과는 경기남부 반도체 산업축과 도민 생활권을 함께 연결할 도로망이 국가 재정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다만 예타 통과가 착공이나 개통 확정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국가계획 최종 반영부터 기본계획, 설계, 예산 확보, 인허가, 보상까지 남은 절차가 많은 만큼 경기도와 해당 시군은 노선별 일정과 재원 확보 상황을 지속적으로 공개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