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극단, 추석 앞두고 가족극 ‘배:웅’ 무대

9월 12~20일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서 공연 임도완 예술감독과 배우 김세경 특별 출연 ‘2025 서울연극제’ 대상·연출상 최재성 연출 참여

2026-08-27     이정애 기자

추석을 앞두고 가족의 관계와 마음을 돌아보게 하는 창작 연극이 인천 무대에 오른다.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 두 형제의 이야기를 통해 가까이 있다는 이유로 미뤄뒀던 가족에 대한 감정을 담아낸 작품이다.

인천시립극단은 오는 9월 12일부터 20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제98회 정기공연 창작 가족극 <배:웅>을 선보인다. 작품의 작·연출은 최재성 인천시립극단 훈련장이 맡았다.

연극은 담양의 한 시골집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요양병원에 있는 아버지의 임종이 가까워졌다는 소식을 들은 두 아들이 오랜만에 고향집에 모이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형제는 아버지를 둘러싼 불안한 시간을 함께 보내며 과거의 추억과 현재의 현실을 마주한다. 그 과정에서 쌓여 있던 갈등과 쉽게 꺼내지 못했던 감정이 드러나며, 바쁜 일상 속 서로에게 마음을 표현하지 못했던 가족의 모습을 담담하게 풀어낸다.

본공연에 앞서 지난 8월 진행된 특별기획 ‘리딩스테이지’도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낭독극으로 진행된 당시 공연은 양일간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본공연에 대한 관심을 확인했다.

인천시립극단에서 약 30년간 활동한 김세경 배우의 특별 출연도 눈길을 끈다. 수석단원으로 퇴직한 김 배우는 이번 작품에서 아버지 역을 맡아 가족의 중심에 놓인 인물의 삶과 무게를 표현한다.

최재성 연출가는 ‘2025 서울연극제’에서 대상과 연출상을 수상하며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가족이라는 관계 속에서 쉽게 닿지 못했던 마음과, 떠나는 이를 배웅하는 순간 비로소 마주하게 되는 솔직한 자신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임도완 인천시립극단 예술감독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을 준비했다”며 “현대사회 속 가족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고 늘 곁에 있지만 미처 돌아보지 못했던 가족을 각자의 방식으로 떠올려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웅>은 9월 12일부터 20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공연된다. 자세한 공연 일정은 인천문화예술회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