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돼지국밥 20곳서 3곳 가린다…추천 29일 마감
시민·관광객 투표로 부산 대표 국밥 선정 10월 부산국제금융센터서 판매·요리 공연
부산을 대표할 돼지국밥집 3곳을 시민과 관광객의 추천과 투표로 가리는 첫 공식 행사가 시작된다. 부산광역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지역 대표 음식인 돼지국밥을 관광 콘텐츠로 육성하기 위해 ‘2026 부산돼지국밥대전’을 진행한다. 부산광역시가 직접 돼지국밥 맛집 선정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첫 절차인 국밥추천 설문은 오는 29일까지 이어진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관련 게시물의 댓글을 통한 온라인 추천과 전통시장 등에서 진행하는 현장 설문을 함께 반영한다. 시민과 관광객이 제출한 추천 사연을 토대로 돼지국밥 애호가들이 부산 대표 국밥집 20곳을 우선 선정한다.
추천할 때는 유명세만 나열하기보다 국물과 고기의 특징, 가격, 접근성, 다시 찾는 이유 등을 구체적으로 적는 것이 행사 취지에 맞다. 본인 상황과 비교해보면 관광객에게 권하고 싶은 식당인지, 부산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개성이 있는지를 기준으로 판단할 수 있다. 이 정도면 단순한 인기투표를 넘어 시민의 경험과 사연을 부산 미식관광 자료로 축적하는 과정이 된다.
상위 20곳이 정해지면 9월 19일 국밥집 관계자와 추천인, 음식 전문가가 참여하는 ‘국밥회담’이 열린다. 참석자들은 식당별 국물과 재료, 조리법, 역사 등 각 업소의 특징을 설명하며 대표 국밥집으로서의 강점을 소개한다. 회담 내용은 영상 콘텐츠로 제작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최종 후보를 가리는 ‘국밥주간’은 9월 28일부터 10월 14일까지 진행된다. 시민과 관광객은 후보 매장을 직접 방문하거나 카카오맵을 이용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현장 경험과 온라인 투표 결과를 토대로 부산을 대표하는 돼지국밥집 3곳을 가린다.
행사의 마지막 일정인 국밥쇼케이스는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부산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열린다. 현장에는 후보 식당의 국밥을 맛볼 수 있는 판매 부스가 설치되고 조리 과정을 보여주는 요리 공연도 마련된다. 행사 둘째 날인 10월 17일에는 최종 선정된 식당 3곳에 국밥어워즈를 수여한다.
이번 행사는 맛집 순위를 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부산의 음식문화를 관광 자원으로 연결하는 데 목적이 있다. 지역 대표 음식은 관광객이 부산을 방문할 이유를 만들고 식당과 전통시장 등 지역 상권의 소비로 이어질 수 있다. 후보 식당을 직접 방문하는 국밥주간과 부산국제금융센터 쇼케이스를 연계한 것도 체험형 미식관광을 확대하려는 구성이다.
나윤빈 부산광역시 관광마이스국장은 “돼지국밥은 6·25전쟁 당시 피란민들이 저렴하게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유래한 음식이라는 설이 유력할 만큼 지역과 인연이 깊다”며 “부산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미식 자원을 계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돼지국밥에 담긴 피란수도 부산의 역사와 서민 음식의 특징을 관광 이야기로 확장하겠다는 취지다. 부산광역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시민 참여 결과와 행사 콘텐츠를 활용해 부산 미식관광의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국밥집 추천 참여 방법과 온라인 게시물, 후보 20곳 명단, 카카오맵 투표 경로는 행사 일정에 맞춰 공개된다. 추천 설문은 8월 29일 마감되므로 참여하려는 시민은 부산광역시와 부산관광공사의 공식 안내에서 설문 경로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국밥회담 영상과 국밥쇼케이스 방문 방법, 판매 부스 운영시간 등 세부 문의 가능 여부도 공식 행사 안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