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국산 야드크레인 34기 17차례 옮긴다
2027년 4월까지 북항서 신항으로 해상 운송 국내 첫 자동화부두 핵심 장비 순차 배치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부두 2-6단계에 투입할 국산 자동화 야드크레인 34기의 해상 운송이 시작됐다. 부산항만공사는 지난 24일 전체 장비 가운데 첫 2기를 북항 자성대부두에서 신항 건설현장으로 옮겼다. 국내 최초 자동화부두에 필요한 핵심 하역장비를 국산 제품으로 채우는 작업이 본격화된 것이다.
이번에 반입되는 장비는 컨테이너를 부두 야드에서 이동하고 적재하는 트랜스퍼크레인이다. 야드크레인은 선박에서 내린 컨테이너를 보관 구역에 쌓거나 반출 위치로 옮기는 자동화부두의 핵심 설비다. 전체 34기는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부두 2-6단계 운영에 맞춰 순차적으로 배치된다.
장비는 2025년 4월부터 북항 자성대부두에서 구조물 조립과 제작 검사를 거쳤다. 부산항만공사는 지난 24일 트랜스퍼크레인 2기의 첫 해상 운송을 마쳤으며, 북항에서 신항 현장까지 이동하는 데 약 6시간이 걸렸다. 이 정도면 육상으로 옮기기 어려운 대형 하역장비를 제작 상태로 유지하면서 항만 사이를 이동시키는 대규모 해상 운송 작업이다.
남은 트랜스퍼크레인은 총 17차례에 걸쳐 2027년 4월까지 신항으로 운송된다. 첫 운송과 같은 방식으로 매회 장비를 나눠 이동시키며 제작·운송 일정에 맞춰 현장에 반입할 예정이다. 신항에 도착한 장비는 설치 상태와 작동 성능을 확인하는 시운전 등 후속 절차를 밟는다.
부산항만공사는 이에 앞서 올해 6월 안벽크레인 6기의 반입도 마쳤다. 안벽크레인은 부두에 접안한 선박과 육상 사이에서 컨테이너를 싣고 내리는 장비로, 약 8개월에 걸쳐 신항 현장으로 들어왔다. 안벽크레인과 야드크레인이 단계적으로 갖춰지면서 선박 하역부터 야드 적재까지 이어지는 자동화부두의 장비 기반도 구체화되고 있다.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2-6단계에 설치 예정인 장비의 제작부터 운송, 시운전까지 철저한 품질과 안전관리를 통해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대형 크레인의 해상 운송은 기상과 운항 여건, 장비 고정 상태를 함께 관리해야 하는 만큼 전 과정의 품질·안전관리가 중요하다. 부산항만공사는 남은 32기의 운송과 현장 시운전이 완료될 때까지 단계별 관리에 집중할 방침이다.
국산 자동화 하역장비의 반입은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부두 2-6단계의 개장 준비 상황을 보여주는 주요 공정이다. 부산항 이용 기업과 항만 종사자가 본인 상황과 비교해보면 장비 반입 일정뿐 아니라 시운전 진행 상황과 실제 가동 시점을 함께 확인해야 물류 변화에 대비할 수 있다. 추가 반입 일정과 자동화부두 공정 현황, 관련 문의 가능 여부는 부산항만공사의 공식 사업 안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