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 베트남 전력시장 5단계로 중소기업 판로 연다
우수 기술 발굴부터 현지 실증·사업 참여까지 하노이 전력 네트워크 활용해 수출 기회 확대
한국남부발전이 국내 중소기업의 베트남 전력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5단계 협력체계를 가동한다. 한국남부발전은 26일 부산 본사에서 베트남 전력공기업인 하노이전력공사와 중소기업 해외 진출 및 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국내 기업의 기술과 제품을 현지 전력사업에 직접 연결해 실증과 판로 확보까지 지원하는 것이 협약의 핵심이다.
이번 협력은 세계 에너지 시장의 변화와 베트남의 지속적인 전력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에너지 안보와 공급망 안정성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신재생에너지·에너지저장장치·전력망을 중심으로 새로운 사업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 우수한 전력·에너지 기술을 보유하고도 해외시장 정보와 사업 네트워크가 부족했던 국내 중소기업에는 현지 진입 통로가 마련되는 셈이다.
한국남부발전은 발전사업에서 축적한 전문성과 해외사업 경험을 활용해 중소기업의 제품과 기술을 발굴한다. 선정된 기술을 하노이전력공사가 운영하거나 참여하는 현지 전력사업과 연계하는 역할도 맡을 계획이다. 발전공기업의 사업 경험과 중소기업의 기술력을 결합해 해외 진출 과정의 불확실성을 낮추는 방식이다.
하노이전력공사는 베트남 전력시장에 대한 전문성과 현지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국내 중소기업이 현지 시장 구조와 사업 조건을 이해하고 실제 전력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이 정도면 기업이 단독으로 시장조사부터 사업 상대 확보까지 진행할 때 드는 시간과 비용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양 기관이 추진할 협력 과제는 모두 다섯 가지다. 우수 중소기업과 기술·제품 발굴, 전력·에너지 분야 기술교류, 국내 중소기업 제품의 현지 적용과 실증이 우선 과제에 포함됐다. 베트남 전력사업 참여와 판로 확대, 양국 기업 간 협력사업 발굴도 단계적으로 이어진다.
현지 실증은 국내에서 성능을 인정받은 제품이 베트남 전력설비와 사업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절차다. 실증 결과가 확보되면 기술 신뢰도를 높이고 후속 계약이나 현지 사업 참여 가능성을 넓히는 근거로 활용할 수 있다. 참여 기업 입장에서 본인 상황과 비교해보면 단순한 제품 소개를 넘어 실제 적용 실적을 만들 수 있는지가 베트남 시장 진출의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된다.
협약식에서는 국내 중소기업들이 자사의 우수 제품과 기술을 하노이전력공사 관계자들에게 직접 소개했다. 참여 기업들은 핵심 기술과 제품, 주요 사업실적, 베트남 시장 진출 계획을 설명하며 구체적인 사업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팜 다이 응이아 하노이전력공사 이사회 임원도 참석해 국내 기업과의 지속가능한 협력 기반을 확인했다.
김준동 한국남부발전 사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관 간 협력에 그치지 않고 국내 중소기업의 우수한 기술을 실제 해외사업과 연결하기 위한 실질적인 협력의 출발점”이라며 “한국남부발전과 EVN Hanoi가 원팀이 되어 우리 중소기업의 베트남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발전공기업의 전문성과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소기업이 해외에서 새로운 성장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상생협력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국남부발전과 하노이전력공사는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기업 발굴부터 기술교류와 현지 적용, 사업 참여까지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할 방침이다.
한국남부발전은 앞으로도 해외 발전사업과 에너지사업에 국내 중소기업이 함께 진출하는 동반성장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전력·에너지 제품의 수출 활성화를 지속해서 지원한다. 참여 대상과 기업 선정 기준, 기술·제품 등록 방법, 베트남 현지 실증과 사업 참여 문의 가능 여부는 향후 한국남부발전의 공식 중소기업 지원 안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